고현정, 걸그룹 질투 "걔들은 맥주맛을 모른다!!"
연예 2010/10/28 10: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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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이 걸그룹들에 대한 질투어린 말로 웃음을 선사했다.



한국시네마테크전용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2차 캠페인을 위해 고현정, 소지섭, 이재용 감독이 만났다. 독특한 조합이지만 세 사람이 함께 한 촬영현장에서는 촌철살인의 '말'들이 오고갔다.



시작은 고현정과 소지섭의 나이 성토. "노래방 가면 걸그룹 해도 된다는 소리 듣는다”는 고현정의 말에 “우리가 부족한 게 뭐 있어”라며 소지섭이 맞장구를 친다. 피부 좋고, 몸매 좋고, 카리스마까지 갖춰 어디 하나 부족한 게 없는 자신들이 걸그룹보다 못한 게 뭐가 있냐며 서로에 대한 끝없는 칭찬과 애교 섞인 질투가 오가던 중 이재용 감독이 재치 있는 한 마디는, “나이....?”. 이 말에 발끈한 두 배우는 “걔들은 맥주 맛도 모르잖아요!”라는 말로 응대하며 마무리를 짓는다.



이번 후원광고 1탄을 통해 처음 한 자리에 하게 된 고현정과 소지섭, 두 배우와 난생 처음 광고 촬영을 하게 된 이재용 감독은 자연스럽게 얘기하다가 본 대사로 들어가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쉴 새 없는 애드리브와 촌철살인의 말말말 퍼레이드를 이어 나갔다.



특히 ‘대물’ 고현정은 그야말로 좌중을 압도했다. 끊임 없이 농담을 하다가도 카메라만 들어가면 입을 다무는 이재용 감독에게 “이 배우는 너무 말이 많은데 슛만 들어가면 말을 안 해요”라고 핀잔을 주거나, 소지섭에게는 “난 미스코리아 수영복 입을 테니 넌 그냥 수영복 입고 만나자, 소원이다”라며 수영장에서의 만남을 약속 받았다. 걸그룹보다 못한 게 뭐냐는 항의 섞인 대사 후 “진심이 너무 들어갔어”라는 혼잣말마저도 촬영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소지섭 역시 이에 못지 않은 돌발 애드리브를 펼쳤다. 이재용 감독에게 “감독님은 맥주 맛을 몰라요, 소주 좋아하죠?”라는 대사에도 없는 말로 감독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두 배우에게 수난 아닌 수난을 당한 이재용 감독은 “광고 촬영에 두려움이 있었지만,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네마테크가 존재했으면 하는 마음에 출연하게 되었다”며 후원광고의 의의를 밝혔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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