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초리 "김병욱 사단 시트콤은 포스터만 봐도 결말 보인다?!"
연예 2010/10/21 11:07 입력 | 2010/10/21 11: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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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 사단 김병욱 감독의 새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tvN 코믹멜로 농촌오피스 드라마 '원스어폰어타임 인 생초리(이하 생초리)'가 이색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배우 하석진, 이영은, 김동윤 등 주인공 3명과 함께 ‘농피스(농촌오피스)’ 컨셉의 두 가지 버전으로 지난 5일 제작됐다.



먼저 ‘땡처리된 인간들을 생초리에서 만나다’란 카피 주제로 진행된 첫번째 ‘농피스 버전’은 농촌 한복판에 있는 증권사 오피스를 배경으로 한다.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있는 사무실’이라는 극 상황 설정 만큼이나 파란 대문 뒤에 숨은 세 명의 어리바리한 표정이 인상적이고 재미있다.



생초리 3인방은 첫 사진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끈끈한 팀워크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명랑소녀 이영은은 위 쪽에서 포즈를 취한 하석진이 자신에게 기댈 수 밖에 없어 힘들어 했지만 시종일관 웃음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후문. 하지만 맨 아래에서 2명의 무게를 감당해야 했던 김동윤은 무릎 보호를 위해 촬영 막바지에 방석을 대고 찍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두번째 ‘농피스룩 버전’은 상의는 정장차림으로 완연한 증권맨을, 하의는 츄리닝과 몸빼 바지, 시골 장화로 천생 농촌 주민을 표현했다. 여기에 새마을 운동 모자와 주전자, 삽 등 농촌을 상징하는 소품들도 동원됐다.



촬영 전만 해도 엇박자 차림새가 촌스럽고 기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촬영 결과 훌륭한 몸매를 가진 생초리 3인방 덕에 전혀 촌스럽지 않았다고. 오히려 세련되고 신선한 느낌을 선사해 촬영 스텝들을 당황케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올 가을 농피스(농촌오피스) 룩의 유행을 예감케 하는 대목이다.



또 연기자들은 생전 입어보지 못한 독특한 패션에 매료되어 셀카를 찍고 장난을 치는 등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홍일점 이영은은 몸빼 바지에도 아랑곳 않고 스스로 패션 테러리스트를 자처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고. 생초리 3인방은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유쾌한 시간이었다“며 “연기호흡도 척척 맞고 좋은 작품이 탄생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아 기대감을 나타냈다.



tvN 제작 관계자도 “김병욱 감독 작품의 포스터는 늘 추리와 반전을 가늠케 하는 재미요소들이 있었다”며 “전작인 하이킥에서도 ‘신세경 귀신설’ 같은 음모론이 분분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어떤 결말을 암시하고 있는지 구석구석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생초리는 11월 5일 금요일 밤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1회(60분물)씩 총 20부작으로 tvN에서 방송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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