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서현우, “혼자 두지 않겠다!” 찐 순애보 폭발
연예 2020/09/11 16: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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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악의 꽃’에서 서현우가 ‘찐 순애보’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왔다. 장희진과 한 집 살이를 하게 된 것. “혼자 두지 않겠다”며 연쇄살인마로부터 장희진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도 불태웠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12-13회에서 김무진(서현우)은 자수하겠다는 도해수(장희진)를 간절히 설득했지만, 그 의지를 막을 수 없었다. 자신을 조금도 생각해 주지 않는 해수의 태도에 상처 입은 무진은 그녀를 향한 마음을 접는 듯했다. 초등학교 4학년, 해수를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무진의 ‘찐 순애보’는 이렇게 마침표를 찍을 것 같았다. 

해수가 살인까지 저지른 이유는 동생 도현수(이준기) 때문이었다. 피해자인 마을이장은 고작 열여덟 살인 현수에게 도민석(최병모)의 악귀가 들러붙었다며 사흘이 멀다 하고 굿판에 끌어 앉힌 장본인이었다. 해수는 도민석이란 악마가 휩쓸고 간 마을에서 현수에게 죄인이 아닌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마을사람들에 대한 원망을 쏟아냈다. 그 원망의 대상에는 무진도 포함됐다. 그럼에도 무진은 애처로운 눈빛으로 자수한다는 말을 들을 때 마다 심장이 쪼그라든다며 그녀의 생각을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너 좋아하니까”라는 고백도 잊지 않았다. 해수는 현수를 걱정하는 것에 반에 반에 반만큼 자신을 걱정해달라 애원해보기도 했다. 

다급해진 무진은 현수의 공방으로 달려가 해수를 말려달라고 부탁했다. 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대신 “누나한테 가봐”라며 깨끗하게 수리된 해수의 은목걸이를 건넸다. 열여덟 무진이 해수에게 선물했던 목걸이로, 상처받은 해수의 마음과 후회로 얼룩진 무진의 미련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물건이었다. 결국 차지원(문채원)의 만류로 해수의 자수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무진의 안도는 “나는 안중에도 없지?”라는 서운함과 분노로 터져 나왔다. 심지어 20년이 지나도 마음이 그대로인 네가 이상한 것이라는 해수의 말은 그에게 크나큰 생채기까지 내고 말았다. 무진은 해수의 손에 목걸이를 쥐어주고 마음이 변하도록 노력해보겠다며 해수를 스쳐 지나갔다. 이렇게 그는 오랜 시간 해수만을 바라봤던 순애보에 종지부를 찍는 듯했다.

그러나 끊어지는 듯했던 두 사람의 인연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해수의 옥탑방 창문 밑에서 불씨가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가 발견됐고, 현수는 새벽에 공범의 목소리를 닮은 누군가로부터 이상한 전화를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연쇄살인범 도민석의 시그니처인 왼쪽 엄지손톱이 제거된 사체가 야산에서 발견됐다. 18년 동안 잠잠했던 공범 백희성(김지훈)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 이에 오래 전 공범과 마주쳤던 해수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그녀는 잠시 무진의 집에 머물기로 했다. 그는 현수에게 절대로 해수를 혼자 두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사방이 막혀있는 한 지붕아래 미련 가득한 두 남녀가 꼼짝없이 붙어있게 됐다. 과연 그는 공범으로부터 해수를 지켜내고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악의 꽃’,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 50분 tvN 방송.
( 사진 = ‘악의 꽃’ 방송 화면 캡처 )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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