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심경 고백 "현실에는 '이상우-송창의'처럼 완벽한 동성애 커플 없다!!"
연예 2010/10/20 10: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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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배우 홍석천이 동성애자로서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는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19일 SBS '강심장'에 출연한 홍석천은 "김수현 작가의 '인생은 아름다워'에 나와 같은 정체성을 가진 커플이 등장한다"며 "참 고맙고 감사한 일이긴 하지만 현실에는 극중 이상우, 송창의 처럼 완벽한 커플은 없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에게도 폭 넓은 지지를 얻고 잇는 '인생은 아름다워'의 송창의, 이상우 커플은 의사, 사진작가라는 번듯한 직업과 훈훈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홍석천은 "그런 엄친아 커플은 우리 세계에서도 별로 없다"며 "우리 세계의 대표 주자를 추리면 괜찮은 애들이 많지만 완벽한 사람 두명이 만나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던 홍석천은 직접 김수현 작가에게 메시지를 남겨 "현실감을 불어넣기 위해 두 친구의 주변에 푼수끼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지만 세 달 넘게 답변이 없다고.



비록 현실감을 지적하기는 했지만 동성애자로서 홍석천이 느끼는 드라마의 위력은 대단하다. 홍석천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도 드라마를 보고 용기를 얻어 커밍아웃을 하게 됐는데, 보수적이던 부모님께서 "이해를 하기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아들의 정체성과 상관없이 사랑한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홍석천은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드라마가 어느 누군가에게는 목숨과 같은 희망을 준 드라마다. 성적 소수자가 불편한 존재일 수도 있지만 차이를 인정하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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