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아들 잃은 슬픔 딛고 브라운관 복귀 "딸에게 연기하는 모습 보여줄 수 있어 기뻐"
문화 2010/10/19 15:58 입력

이광기가 아들을 잃은 슬픔을 딛고 5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1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새 일일 아침 드라마 '사랑하길 잘했어(연출 지병현 극본 이금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안타깝게 아들을 잃은 이광기의 연기 복귀작으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이 드라마는 내게 축복이다"라고 말하는 이광기의 감회는 남다르다. 그는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연기를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자극적인 드라마가 많은데 경쾌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랑하길 잘했어'에 출연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래전부터 준비해오던 자선 행사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이광기에게 아내와 딸의 응원은 큰 힘이 된다. "아내도 너무 기뻐해준다. 무엇보다도 딸 아이에게 연기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광기가 인터뷰 내내 입에 달고 있던 단어는 '감사'.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찢어지고 고통스럽지만 힘든 시간을 보내며 성숙할 수 있었고 가족이 더욱 뭉치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에 취재진들도 숙연해졌다.
이광기는 "긴 호흡의 드라마는 무려 9년만이다. 어떤 드라마, 어떤 프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하지만 이번 드라마는 남다른 애착이 간다. 내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드라마 제목처럼 '출연하길 잘했어'가 될 작품이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사랑하길 잘했어'는 앙숙이었던 직장 동료가 사돈으로 맺어지면서 벌어지는 코믹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황혼 이혼과 역할이 작아진 아버지들에 대한 조명, 신세대들의 사랑관, 동서간의 갈등 등을 짚어본다. '엄마도 예쁘다' 후속으로 25일부터 방송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1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새 일일 아침 드라마 '사랑하길 잘했어(연출 지병현 극본 이금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안타깝게 아들을 잃은 이광기의 연기 복귀작으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이 드라마는 내게 축복이다"라고 말하는 이광기의 감회는 남다르다. 그는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연기를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자극적인 드라마가 많은데 경쾌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랑하길 잘했어'에 출연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래전부터 준비해오던 자선 행사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이광기에게 아내와 딸의 응원은 큰 힘이 된다. "아내도 너무 기뻐해준다. 무엇보다도 딸 아이에게 연기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광기가 인터뷰 내내 입에 달고 있던 단어는 '감사'.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찢어지고 고통스럽지만 힘든 시간을 보내며 성숙할 수 있었고 가족이 더욱 뭉치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에 취재진들도 숙연해졌다.
이광기는 "긴 호흡의 드라마는 무려 9년만이다. 어떤 드라마, 어떤 프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하지만 이번 드라마는 남다른 애착이 간다. 내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드라마 제목처럼 '출연하길 잘했어'가 될 작품이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사랑하길 잘했어'는 앙숙이었던 직장 동료가 사돈으로 맺어지면서 벌어지는 코믹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황혼 이혼과 역할이 작아진 아버지들에 대한 조명, 신세대들의 사랑관, 동서간의 갈등 등을 짚어본다. '엄마도 예쁘다' 후속으로 25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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