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백서’ 이진욱♥이연희 결혼 준비에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 모음
연예 2022/06/05 15:00 입력 | 2022/06/08 00: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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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가 N차 정주행을 유발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송진우, 황승언, 임하룡 등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이진욱과 이연희 주변 인물들의 뼈를 때리는 촌철살인 명대사 퍼레이드다. 결혼 준비에 관한 이런 일, 저런 일을 이해하기 쉬운 찰떡 비유로 전달하는 대사들은 시청을 마치고도 뇌리에 깊이 남아 또다시 곱씹게 한다. 

◆ ‘준전문가’ 송진우 “축제는 끝났고 전쟁은 시작이야”

예비 신랑 ‘서준형’(이진욱)의 베스트 프렌드 ‘장민우’(송진우)는 언제나 “누나가 둘이고, 둘이 합쳐 결혼을 세 번 했다”는 사실을 내세우며 자신이 ‘준전문가’ 급이라고 주장한다. 정작 결혼은커녕 연애도 못 하고 있는 민우의 조언을 준형은 시답지 않게 여기며 무시하기 일쑤지만,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곡을 찌른다. 프러포즈에 성공해 잔뜩 꿈에 부풀어 있는 준형에게 “지금부터 긴장해야 할 거야. 축제는 끝났고 전쟁이 시작될 테니까”라는 대형 ‘떡밥’을 던진 이도 바로 민우였다. 준형이 “(결혼 준비는) 여자들이 직접 컨트롤하는 걸 좋아한다. 매형들 보니 병풍이고 리액션 담당이었다”는 민우의 간접 경험 조언도 무시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걸 어필했다가 나은과 마찰을 겪는 중이다. “야구나 인생이나 다 같은 것. 우리 모두는 각자의 마운드 위에 서 있는 거고, 넌 나은 씨랑 싸우는 중”이란 민우의 예언이 그대로 현실이 되고 있다. 

◆ ‘명언 자판기’ 황승언 “결혼 준비는 끝없는 '추가'와의 전쟁"

나은의 회사 선배 ‘최희선’(황승언)은 그야말로 명대사 자판기다. 한 번 다녀온 경험에 비극을 희극으로 승화시키는 재주를 더해 나은의 ‘판타지’에 현실을 콕콕 심어준다. 프러포즈를 받고 동화 같은 행복을 꿈꾸는 나은에게 질색하며, “결혼 준비는 고생, 아닌 고행길”이라고 알려준 것을 시작으로, “상견례는 정상회담 준비한다고 생각해라”, “결혼이랑 돈은 자동차와 기름 같은 것. 결혼도 돈을 태워야 진행된다”, “결혼 준비는 추가와의 전쟁, ‘이왕이면’ 하다 보면 한 도 끝도 없다. ‘이왕이면 병’ 진짜 위험한 것”이라는 현실 조언을 이어갔다. 6회의 ‘함’ 에피소드에서 희선이 시어머니를 대하는 며느리의 자세를 ‘시조’에 비유한 상황은 공개 이후 대형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시어머니 말씀은 국어 시간에 초집중해서 ‘시조’를 듣는 듯,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고 행간에 숨을 속뜻을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이에 나은이 예비 시어머니 ‘박미숙’(윤유선)의 의도와 속뜻을 파악하기 노력하면서도,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의미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은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 ‘찐한 부성애’ 임하룡 “혼주들에게 결혼식은, 그동안 살아온 훈장”

등장할 때마다 코믹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웃음바다로 몰아넣는 해학과 풍자의 달인 ‘김수찬’(임하룡)은 알고 보면 누구보다 딸을 생각하는 ‘딸바보’ 아버지다. 아내 ‘이달영’(김미경)과의 티격태격과 농담이 일상이지만,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속이 깊고 눈치도 빠르다. 결혼식장을 임직원용 컨벤션홀로 정하려는 딸 나은의 마음을 읽었던 대목이 대표적인 에피소드였다. 호텔 결혼식을 설득하려 예비 장인을 찾은 준형에게 대기업 다니는 바깥사돈과 부동산 하는 자신이 비교돼 딸이 무시당할까 걱정된다고 털어놓은 수찬. 화환의 개수나 하객 수 등이 드러나는 결혼식이 “혼주들의 세계에선 그동안 살아온 훈장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딸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진심이 진한 여운을 남기며 작품 속 준형, 나은뿐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를 그린 ‘결혼백서’는 매주 월, 화, 수 오후 7시 카카오 TV에서 공개된다.
( 사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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