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조중현 박사가 말하는 위험천만한 우주 이야기
연예 2022/04/18 12: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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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조중현 박사가 우주 위험에 관해 이야기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우주 5부작 특집 ‘우주여행을 위한 안내서’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한국천문연구원 조중현 박사가 출연했다. 조중현 박사가 근무하는 곳은 ‘우주위험감시센터’로, 우주를 감시하며 지구로 다가오는 위험에 대비하는 곳이다. 학생들은 “SF 영화에서나 보던 곳”이라 놀라면서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우주에 가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중현 박사는 “우주인 선발대회에 지원했으나 자격조건에 ‘마라톤’이 있어 바로 취소했다”라며 유쾌하게 답했다.
 
조중현 박사는 “우주로부터 오는 위험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소행성, 혜성 등 ‘자연우주물체’가 지구와 충돌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가 모르는 사이 소행성은 지구와 계속 충돌하고 있고 충격 또한 천차만별”이라고 전했다. 소행성이 낳은 최대 피해는 바로 6600만 년 전, ‘공룡 멸종’ 사건. 현대 지질학자들이 발견한 멕시코의 ‘칙술루브 충돌구’는 소행성 충돌의 위력이 얼마나 컸는지 실감케 하는 자료였다. 이런 소행성의 위험은 21세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진 소행성에 의해 1천 6백여 명이 부상을 입고 7천여 채의 건물이 파손되었다.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담긴 영상을 보고 학생들은 말을 잇지 못했는데, 조중현 박사는 “이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가 소행성 충돌 위험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 우주위험은 ‘인공우주물체’에 대한 이야기로, 인류가 쏘아 올린 인공위성, 로켓 등에 관한 이야기였다. 조중현 박사는 “1957년 인류가 우주 개발을 시작한 이래로 수많은 위성들이 발사됐으며 고장 나거나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 등이 ‘우주 쓰레기’가 되어 지구 주변을 떠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우주물체가 서로 충돌해 더 많은 우주쓰레기를 만들고, 현재 활동 중인 인공우주물체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면서 “지속적인 우주사용을 위해 우주 쓰레기에 대한 명확한 규제와 협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특별학생으로 참여한 래퍼 기리보이는 “우주 평화를 위해서는 사람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노래 중에 ‘우주’ 시리즈가 있다고 밝히며 기회가 된다면 ‘우주 청소’라는 곡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중현 박사는 “우주 위험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 언젠가는 해결할 수 있다”라며 강연을 마쳤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24일 홍종호 교수와 함께 ‘기후 불황에서 살아남기 “지금 우리 지구는...?”’라는 주제로 다음 수업을 이어 간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된다. 
( 사진 = 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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