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예측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하고 강력한 도구 ‘수학’
연예 2022/02/28 10:00 입력

100%x200

[디오데오 뉴스] 박형주 교수가 ‘수학은 왜 배워야 하는가’에 물음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국내 최고 수학 권위자인 박형주 교수가 출연해 수학의 쓸모에 대해 강연했다. 한국인 최초 ‘국제수학연맹’ 집행위원을 역임했던 박형주 교수는 “수학은 우리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연관을 가진 학문이며, 어렵게만 생각하는 수학 공식들 또한 인류의 생존 과정에서 자연스레 탄생했다”라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특히 빅데이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수학은 데이터 검증의 도구이자 세상을 이해하는 언어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스스로 ‘수포자’임을 자처하며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보였는데, 이에 박형주 교수는 수학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가까이 있는지 설명했다.
 
박형주 교수는 먼저 영화 속 숨겨진 수학을 소개했다. 얼핏 수학과 영화는 전혀 상관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하지만, 영화의 놀랍도록 리얼한 컴퓨터 그래픽은 다 수학 연산의 결과였다. 학생들도 “CG라고 하면 미술의 영역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수학의 영역이라곤 생각해보지 못했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박형주 교수는 아카데미 과학기술상을 받은 수학자 ‘론 페드키우’의 예를 들며 “다양한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수학이 활용되고 있고, 세계적인 영화사에서 수학자들을 향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형주 교수는 “영화뿐만 아니라 스포츠 경기에서도 수학은 아주 유용한 도구로 쓰인다”라고 말했다. 매년 하위권에만 머물던 야구팀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선수 영입으로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는 빌리 빈 감독의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유명하다. 차클 학생들은 “야구는 가슴으로 하는 스포츠인 줄 알았다” “이런 것까지 데이터를 분석해야 할까?”와 같은 반응을 보였지만, 박형주 교수는 “선수들도 수학적인 분석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형주 교수는 소위 수포자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미분과 적분 역시 변화하는 세상을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필요한 언어라며 그 쓸모를 강조했다. 끝으로 박형주 교수는 “우리가 입시의 도구로서만 수학을 접하기 때문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앞서 말한 수학의 쓸모 즉 필요성을 이해하는 게 선행이 되어야 한다. 이번 강연이 누구나 수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특별 학생으로 참여했던 그리 역시 “어렵게만 느꼈던 수학 공식들이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 왜 필요한지를 알게 되니까 좀 더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3월 6일 문해력 전문가 조병영 교수와 함께 ‘세상을 읽는 힘, 문해력을 키우자’라는 주제로 다음 수업을 이어 간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40분 방송된다.
( 사진 = JTBC )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