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신병주 교수, “의궤, 우리 스스로 잘 알고 세계에 알려야 한다”
연예 2022/01/17 12:50 입력

[디오데오 뉴스] 신병주 교수가 의궤의 가치를 강조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조선시대 연구 권위자 신병주 교수가 출연해 기록과 그림의 정수이자 조선 왕실 매뉴얼인 의궤를 소개했다. 의식의 모범이 되는 책이란 뜻의 의궤는 조선 왕실의 모든 행사가 기록되어 있는 자료다. 조선시대 행사보고서이자, 리허설용 지침서였던 셈이다. 사진을 보듯 행사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그림 반차도까지 첨부한 것이 의궤만의 특징 중 하나이며, 이렇게 화려한 시각 자료가 포함되었다는 점을 인정받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신병주 교수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의궤인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와 ‘화성성역의궤’를 소개했다.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는 영조와 정순왕후의 혼례식을 기록한 의궤로 1,299명의 사람이 등장하는 어마어마한 길이의 행차가 50면에 달하는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수원 화성의 건축 과정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는 치밀한 설계도는 물론, 공사에 참여한 기술자 1,800여 명의 이름과 일한 날 수, 받은 임금까지 기록되어 있다. 이른바 최초의 ‘공사 실명제’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신병주 교수는 외규장각 의궤의 사연을 소개했다.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약탈당한 외규장각 의궤는 고(故) 박병선 박사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기적적으로 발견해 이후 20여 년의 협상 과정을 거쳐 약탈당한 지 145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신병주 교수는 2022년, 의궤 반환 11주년이 되었다며 “전통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의궤를 우리 스스로 잘 알고, 세계적으로도 알려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23일 고기후학 연구의 권위자 박정재 교수와 함께 ‘기후가 변하면 역사도 달라졌다’라는 주제로 다음 수업을 이어 간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40분 방송된다.
( 사진 = 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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