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조진웅, 매년 백범 김구 묘 찾아가는 이유 ‘역사 사랑하는 배우’
연예 2021/11/15 10: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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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일깨운 ‘김구’라는 존재 “역사에 무관심했던 나, 부끄러웠다”

[디오데오 뉴스] ‘선을 넘는 녀석들’ 배우 조진웅이 백범 김구 선생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 27회에서는 김구의 마지막 숨결이 깃든 장소 경교장을 찾은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선녀들’은 ‘범죄 심리 마스터’ 프로파일러 표창원과 ‘역사 마스터’ 한국 현대사 대가 박태균 교수와 함께 김구 암살 사건의 진실을 품은 경교장에서 그날의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구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배우 조진웅과의 깜짝 영상 통화가 이뤄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진웅은 ‘대장 김창수’, ‘암살’ 등 역사를 다룬 영화에 출연함은 물론, 지난 8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특사단을 맡아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역사에 진심인 배우 조진웅은 지난 ‘선녀들’ 시즌에도 게스트로 나와 남다른 역사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오랜만에 ‘선녀들’에 깜짝 모습을 드러낸 조진웅은 김구와의 특별한 관계를 언급했다. 그는 ‘대장 김창수’에서 청년 김구 역할을 맡게 된 시작을 말하며 “김구 선생과 제가 딱 100살 차이다. 영화 제의를 받았을 때 마침 도로명을 봤는데 백범로였다. 당시 제가 백범로에 살고 있었는데, 근처 효창공원에 백범 김구 선생의 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근처에 살고 있음에도 이 사실을 몰랐던 것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그는 “역사에 무관심했던 것이 부끄러워서 매년 3월 1일 효창공원에 있는 김구 선생의 묘에 찾아간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생각에서 나아가 행동까지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역사에 진심인 조진웅의 면모가 감탄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진웅이 형 절친이라고 뻥(?)을 쳐서 ’선녀들’에 또 나와 주셔야 한다”고 약속을 받아내 웃음을 더했다.

이어 ‘선녀들’은 김구가 피격 당한 장소인 경교장 2층에서 암살 사건을 프로파일링했다. 암살범 안두희는 김구가 속한 한국독립당에 입당해 주변인들에게 얼굴을 익혀, 당일 의심을 피해 경교장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2층에서 벌어진 암살 사건은 목격자가 없어, 안두희의 증언에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표창원은 안두희의 진술과 맞지 않는 사건의 정황, 근거를 현장에서 찾아냈다.

먼저 김구와의 논쟁 중 격분해 총을 쐈다는 안두희의 진술에는 이상한 점이 있었다. 김종민은 “대화를 한 것 치고는 두 사람의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라며 날카로운 추리를 했다. 격발이 이뤄진 위치도 의문을 남겼다. 표창원은 유효사 거리를 말하며, 이미 총을 쏠 생각을 하고 집무실 입구에 자리를 잡았을 가능성을 추측했다. 총알이 남아있던 것에도 주목했다. 감정이 격해 일어난 사격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 사건 발생 후 얼마 안돼 헌병들이 들이닥친 점도 의문을 키웠다.

암살범 안두희는 단독 범행을 주장했지만, 배후에 대한 미스터리는 아직까지 남아 있어 관심을 모았다. 더욱이 민족의 지도자 김구를 암살한 안두희의 실제 수감 기간이 1년도 안된다는 사실은 충격을 더했다. 박태균 교수는 “해방 이후 나라를 위해 힘쓸 일만 남았는데 동족에게 총을 맞고 돌아가셨다는 게 너무 비극이다”라며 가슴 아파했다.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도 이에 공감했고, 풀리지 않은 그날의 진실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테러조직 중에서도 악명 높은 무장단체 IS의 정체를 이야기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다음 방송에서는 무한한 우주의 미스터리를 밝히는 배움 여행이 예고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
( 사진 =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X’ )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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