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박은빈♥로운, 설렘 장인 명장면 3
연예 2021/11/04 15: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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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연모’의 ‘휘운커플’ 박은빈과 로운이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는 설렘 장인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의 왕세자 이휘(박은빈)와 그의 스승 정지운(로운)이 입덕 부정기를 거치고, 연이은 위기 속에서 점점 깊은 감정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순간들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간질이고 있다. 이에 설렘으로 꽃피운 ‘휘운 커플’의 명장면을 꼽아봤다.
 
◆ ‘휘 바라기’ 지운, “저하, 완전 멋있어!”

서연관 파직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선 휘의 기지와 카리스마에 반한 지운은 그를 추앙하기 시작했다. 그를 볼 때마다 눈을 반짝이며 “저하”를 외치고, 애교까지 부리며 신난 아이처럼 쫓아다녔다.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휘 곁에서 종알대다, 그만 삐끗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한 찰나, 무심히 제 갈 길을 가던 휘가 잽싸게 손을 뻗어 지운의 허리를 받쳤다. 순간 지운의 눈에 비친 휘의 아우라는 태양과도 같이 황홀 그 자체. 자신도 모르게 “완전 멋있어”라고 외치고 말았다. 지운의 귀여운 ‘휘 바라기’ 모먼트와 더불어, 남장 여자와 남자의 관계 전복이 주는 묘한 재미까지 더해졌다. 

◆ 위로의 토닥 포옹, “분명 잘하신 것입니다.” 
 
혜종(이필모)은 태감(박기웅)에게 주먹을 날린 휘에게 엄청난 실망감을 드러냈다. 아버지로부터 간절히 인정을 받고 싶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준비한 사신단 영접이었건만, 순간 폭발한 분노가 일을 그르치고 말았다. 그리고 이를 꾸짖는 혜종의 차가운 반응은 휘를 결국 무너뜨렸다. 정전에 홀로 남아 상처를 견디고 있는 그를 감싼 이는 지운이었다. “잘하셨습니다. 저하께선 분명 잘하신 것입니다”라고 위로하며 휘를 토닥인 것. 가장 필요한 순간,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을 해 준 지운의 마음에 휘는 처음으로 누군가의 품에 기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비밀을 지키기 위해 늘 홀로서기를 고수했던 휘의 변화가 뭉클한 감정을 끌어올렸다.
 
◆ 기습 뽀뽀, “이리 여리신 분이었나요?”
 
휘와 지운은 어릴 적 추억이 서린 폐전각에서 태감의 이야기를 나눴다. 휘는 드러나선 안될 비밀을 지키기 위해 서로를 향한 연심을 마음으로만 품어야 했던 태감과 황제의 후궁(김은민)을 보며, “제 의지와는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 아닌가. 숨길 수밖에 없었던 그 마음들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자신의 삶을 투영했다. 그 덤덤한 진심에 “처음 뵈었을 때의 그 서슬 퍼런 분은 대체 어딜 가고, 이리 여리신 분이셨나 싶다”며 넋을 잃은 지운. 가슴이 떨리고 목이 타 술을 벌컥 들이키기도 했다. 그 술기운 때문이었을까. 저도 모르게 휘의 볼에 입을 맞추고 말았다. 제 마음이 이끄는 대로, 차오르는 감정을 담은 기습 뽀뽀에 휘도, 시청자도 숨이 멎을 것 같은 엔딩을 맞았다. 
 
‘연모’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KBS 2TV 방송.
( 사진 = ‘연모’ 방송화면 캡처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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