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신정환이 뎅기열 치료를 받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9일 오전 신정환은 자신의 팬카페에 필리핀 세부에 위치한 '세부 닥터' 병원에 입원해 심전도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그동안 방송을 펑크낸 이유와 현재 상황에 대한 심경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같은 신정환의 '인증사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여전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신정환은 팬카페에 올린 글에서 "카지노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한 관광목적이었고 이후에는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뎅기열은 3~6일의 잠복기간을 거쳐 4~7일 동안 심한 고열과 두통, 근육통, 관절통이 계속된다. 신정환이 필리핀 세부에 도착한 날짜는 지난달 27일 인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정환은 일행들과 세부에 도착후 며칠간 관광을 했고 이후 뎅기열에 걸렸다고 밝혔다.



신정환의 소속사 측은 지난 7일 까지만 해도 신정환과 연락이 안됐으며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꽃다발'과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 1반'을 펑크낸 이유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었다. 신정환과 함께 간 일행이 있음에도 입원 관련해서 소속사 및 방송국에 연락하지 못했다는 점은 너무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이다.



신정환의 입원 날짜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신정환이 공개한 사진의 exif 정보에는 9월 7일 13시 7분으로 나온다. 일반적으로 심전도 검사는 입원 당일날 하는것으로써 심장 이상 유무를 알기 위해 받는것이다.



사진 속 신정환의 복장과 장소 또한 의문이다. 사진을 찍은곳은 입원실이 아닌 병원 응급실이며 신정환은 환자복이 아닌 허리벨트를 한 반바지를 입고 있어 7일 이전에 며칠간 입원해 있었다는 신정환의 주장이 사뭇 의심스럽다.



또한 확인결과 필리핀 '세부 닥터' 병원에는 신정환이라는 이름으로 입원한 한국인 환자는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정환은 방송 펑크로 인해 KBS 2TV '스타골든벨'에서는 이미 퇴출이 결정됐으며 MBC '황금어장'과 '꽃다발' 측은 아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