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배우들 모였다 하면 술자리, 총 연습은 장난감으로"
문화 2010/09/08 18:09 입력 | 2010/09/09 10: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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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남자 배우밖에 없어서 친분은 현장이 아닌 '술자리'에서 다졌다"



주진모는 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무적자(감독 송해성)' 시사회에서 "현장에 남자배우밖에 없었다. 아쉽기도 했지만 직설적이고 꺼리낌 없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준 매개체가 바로 '술'. 주진모의 표현에 의하면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자기 역할을 소화하느라 바빴지만 현장을 떠나면 모일때마다 술판이 벌어졌고, 재미있는 이야기나 영화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누었다. 송승헌이 입 벌리며 자는 모습까지 봤다며 농담을 하기도.



송승헌도 "밤신들이 많아서 촬영이 끝나면 네시 반이나 다섯시 정도가 되는데 바닷가에서 배우들과 술을 마시고 삽겹살을 구워 먹으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하면서 영화를 찍는 즐거움, 동료들과 어울리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주진모가 전한 또 하나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총'에 관한것. 권총은 물론 후반부에는 커다란 총도 사용을 해야하기 때문에 배우들이 실탄 사격장 등에서 총연습을 했다고.



그는 "총 소리와 함께 눈을 깜빡이면 비쥬얼적으로 안 예쁘다고 해서 눈을 뜨고 총 쏘는 연습을 많이 했다. 하지만 공포탄이 한발에 만원이라서 보통때는 장난감 총으로 연습을 해야했다"며 "실제 촬영때 신나게 총을 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홍콩 느와르를 대표하는 영화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무적자'는 탈북한 형제를 중심으로 남자들의 의리와 형제애를 그렸다. 송승헌,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이 출연했다. 16일 개봉.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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