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오진혁X김우진X안창림X김정환X구본길, 예능 접수한 도쿄 올림픽 영웅들
연예 2021/08/19 12:40 입력 | 2021/08/19 16: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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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김우진-안창림-김정환-구본길, 단체 톡방까지 만들었다 ‘꿀케미 인증’

[디오데오 뉴스] ‘라디오스타’에 2020 도쿄 올림픽 영광의 얼굴 5인이 출격해 금빛 케미를 자랑하며 최고 시청률 9.1%를 기록했다. 양궁의 오진혁과 김우진, 유도의 안창림, 펜싱의 김정환과 구본길은 메달을 땄던 감동의 순간을 소환하며 심장 쫄깃한 올림픽 비하인드와 예능 샛별을 노리는 반전미 가득 입담으로 안방에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이들은 저 세상 텐션의 ‘상상더하기’ 무대를 펼치며 끼를 발상하는 등 예능에서도 명불허전 국가대표급 활약을 펼쳤다.

지난 18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2020 도쿄올림픽 영광의 주인공인 오진혁, 김우진, 안창림, 김정환, 구본길과 함께 하는 ‘끝까지 간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1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7.1%(수도권 기준)로 수요일 예능 전체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4.1%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최고의 1분은 '김우진 화제의 양궁팀 영화 가상 캐스팅에 서운함을 토로'하는 장면과 ‘오진혁의 ‘10점’을 예견한 김제덕의 응원 비하인드 이야기’를 푸는 장면으로 9.1%를 기록했다.

우선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큰 감동을 안겼던 양궁 국가대표 오진혁과 김우진은 노련한 베테랑 궁사의 카리스마 뒤 귀엽고 푸근한 매력과 차진 입담을 뽐냈다.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때 “끝”이라는 인생 명대사를 투척하며 화제를 모은 맏형 오진혁은 “쏠 때 10점을 맞는다는 확신이 들었다. 원래 우진 선수만 들을 정도로 경기 마칠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의미로 했는데 너무 잘 들렸던 것 같다. 마이크 성능이 참 좋아졌더라”고 입담을 뽐냈다.

딸의 귀여운 응원을 받았던 사연 역시 소환했다. “도쿄 올림픽에 가기 전 딸이 신데렐라 목걸이를 사 오라고 해서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금메달에 새겨진 승리의 여신 니케 상을 신데렐라로 알았더라”며 귀여운 딸과의 약속을 지킨 멋진 아빠가 된 비화를 공개하기도.

올 12월 결혼 소식을 전한 김우진은 금메달을 따고 제일 먼저 예비신부에게 연락했다며 사랑꾼 궁사의 면모를 드러내는 한편, 땀 때문에 두른 두건 패션에 아저씨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우진은 “저 92년생이고 올해 서른 살이다. 아저씨가 아니다!”라고 나이를 오픈, MC들의 동공 지진을 부르기도.

그러면서 김우진은 “고창석, 김제덕은 도경수 배우가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하던데 나는 가수 김태우가 가상 캐스팅에 올랐더라.  화제다. 다른 선수들은 다 배우인데.."라며  현재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양궁대표님 영화 가상 캐스팅을 언급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양궁 국가대표팀 형님들의 막내 김제덕을 향한 사랑도 인상적이었다. 김우진은 막내 김제덕의 ‘파이팅’ 외침은 전략이었다고 밝히며 “김제덕 선수가 ‘파이팅’을 외친 게 비매너라는 오해가 있는데 전혀 아니다. 저희 경기할 때만 파이팅을 외쳤기 때문에 매너를 지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오진혁은 김제덕이 도쿄 올림픽 경기 도중 “오진혁 텐!”을 외친 덕분에 실제로 10점을 쏠 수 있었다는 비하인드를 들려줘 시선을 강탈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유도에서 동메달을 획득, 감동을 안긴 재일교포 3세 안창림 역시 곰돌이 같은 귀요미 미소와 함께 반전 입담을 뽐냈다. 동메달 획득 후 아버지의 상상초월 반응을 소환한 그는 “아버지는 제가 진 것에 화가 나서 전화를 받지 않으셨다. 2~3일 후에야 수고했다고 해주셨는데 엄마가 시킨 것 같다”고 국가대표 아들보다 승부욕이 폭발한 아버지의 반응을 폭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중2병’이었을 때 썼다는 유도 노트의 내용이 공개되며 흑역사가 소환되었다. ‘시합 때 지는 건 죽음을 의미한다’ 등 패기 넘쳤던 당시 일기를 어머니께 들킨 바람에 재일 교포 후원회 포스터까지 실렸다는 것. 역시 ‘중2병’ 짤로 유명한 MC 유세윤은 “내 동생”이라며 세상 반가워하는 눈빛을 보내 웃음을 더했다.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정환과 구본길 역시 환상의 입담 케미를 뽐내며 찐 웃음 버튼으로 활약을 펼쳤다. 펜싱 어벤져스의 맏형 김정환은 아이돌 뺨치는 ‘펜싱 F4’의 비주얼이 소환되자 “외모 평균을 떨어뜨리기 싫어서 시상식 방송이 나가기 전에 후다닥 화장실에 가서 머리를 만지고 왔다. 머리 빗을 가방에 넣고 다닌다”고 외모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공개, 능청 입담을 뽐냈다.

이와 함께 “차분하고 예의 바른 이미지인데 마스크를 쓰면 또 다른 인격이 나온다. 전 세계 선수를 통틀어 파이팅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라고 밝힌 가운데 1점 딸 때마다 소리를 지르거나 포효하며 상대 선수들의 영혼을 탈곡하는 저 세상 리액션이 공개되며 폭소를 자아냈다.

펜싱 어벤져스 끼쟁이 둘째 구본길은 예능 새싹의 매력을 활짝 펼치며 4MC를 사로잡았다. 노력파 미남이라고 밝힌 그는 ‘라디오스타’의 찐 팬이라며 “런던 올림픽 때도 기대했는데 안 불러줬다. 그때는 ‘세바퀴’에서 불렀는데 몰라보실 거다. 이 얼굴이 아니었다”고 자폭 토크로 예능감을 대 방출했다.

경기중 이의를 제기할 때도 무릎까지 꿇으며 세상 공손하게 심판의 마음을 사로잡는 K-예절 전략부터, 상대 선수를 심리전으로 끌어들이는 K-엄살 전략을 대 방출, 웃음을 부르기도. 또한 결승전 당시 오상욱을 향해 뱉은 “의심하지 마”명언이 소환된 가운데 “나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믿으라는 의미”라고 당시 의미를 설명하는 한편, 명언으로 광고를 노리고 있는 불꽃 야망을 내비쳐 폭소를 더했다.

도쿄 올림픽 영웅들의 화려한 입담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안방을 취향 저격한 가운데 5인이 함께 꾸민 MSG워너비의 ‘상상더하기’ 무대가 꿀잼을 더했다. 노래 앞에서 잔뜩 긴장한 강철 멘탈 궁사들의 반전미와 회심의 추임새 성공 후 활짝 웃는 안창림, 물 만난 고기처럼 흥 부자 매력을 뽐내는 펜싱 영웅들의 화기애애한 무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서로 다른 종목으로 어색했던 출연진들이 ‘라스’ 촬영이 끝난 후 직접 단체 채팅방을 만들고 친분을 나눌 만큼 꿀케미를 입증했다고.

방송 말미에는 박준형, 황수경, 정승제, 권혁수가 출연하는 ‘언금술사’ 특집이 예고돼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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