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8명, “코로나 우울감 앓아”
경제 2021/07/08 11: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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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성인 남녀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우울’이나 ‘화남’ 등의 감정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코로나 우울감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은 이들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대학생 및 직장인 122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우울감 현황 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1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 상황에서 우울한 기분이나 갑작스러운 분노, 좌절 등의 감정 변화를 경험했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83.9%가 ‘감정 변화 경험이 있다’고 답해 성인 남녀 대다수가 코로나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한 이들에게 본인이 경험한 우울 정도를 선택하게 하니, 활동 제약으로 인해 불안과 무기력증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답한 이들이 65.3%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 블루를 넘어 분노와 짜증 등으로 감정이 폭발하는 '코로나 레드'를 경험한 이들은 14.3%였고, 성인 남녀 5명 중 1명(20.4%) 꼴인 20.4%는 삶에 의욕이 없고 좌절과 절망, 암담함을 느끼는 ‘코로나 블랙’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이들이 코로나 우울감을 경험한 원인(*복수응답)은 무엇일까? 조사 결과, 일자리 걱정이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직난과 취업난 등으로 인해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과 △근무 시간 감소, 일자리 축소 등으로 인한 생계적 어려움 때문에 코로나 우울감을 겪었다는 의견이 각 응답률 48.7%와 31.9%로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설문 참여자들은 △사람들과 직접적인 대면활동이 줄어들어 외로움(38.5%) △오랜 시간 실내에 머물러야 해서 답답함(22.4%) △예정됐던 유학/학교 진학 등의 계획에 차질이 생김(17.7%) △마스크 쓰기, 모임 자제 등 권고 사항을 지키지 않는 비상식적인 사람 때문(15.9%) 등을 이유로 우울이나 화남 등 감정적 변화가 생겼다고 답했다.

코로나 우울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었는지도 조사했다. 그 결과 77.6%의 응답자가 코로나 우울감 때문에 여러 불편(*복수응답)을 겪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은 △어떤 일에도 의욕이 생기지 않아 힘들다(39.2%) △사람 만나는 것 자체를 피하게 되는 대인기피증이 생겼다(18.7%) △평소보다 가족 및 지인들과 감정적 마찰이 생겼다(15.6%) △식욕감퇴 또는 폭식으로 인한 체중 변화가 있었다(13.6%)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푹 자지 못하는 수면장애를 겪었다(12.2%)고 답했다.

한편, 코로나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복수응답)은 다양했다. 그 중 △게임이나 넷플릭스 시청 등 언택트 취미생활(53.6%)을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운동과 등산 등 신체 관련 취미생활(32.4%)과 △지인에게 상담(21.6%) △술이나 담배를 더 많이 함(16.0%) 등으로 우울감을 이겨내려 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했다는 의견은 응답률 4.5%에 그쳐 극히 낮았다. 또한, △특별한 해결 방법이 없다는 의견도 응답률 39.0%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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