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레코드샵’ 윤종신X장윤정X규현X웬디,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들이 분석한 4MC
연예 2021/02/27 11:20 입력 | 2021/03/02 01:51 수정

100%x200

[디오데오 뉴스] ‘신비한 레코드샵’ 4MC 윤종신, 장윤정, 규현, 웬디의 충격적인 심리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정신건강 어벤져스’ 3인이 분석한 4MC의 심리는 놀라울 정도로 들어맞으며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그런가 하면 '프로 변명러'로 변신한 윤종신은 “결과적으로 본인 합리화일 뿐”이라는 전문의의 지적을 받는 등 여러 번 진땀을 흘려 배꼽을 잡게 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 레코드샵’(이하 신비한 레코드샵)에서는 국내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양재진, 양재웅, 송형석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정신건강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냈다.

양재진과 양재웅은 국내 1호 정신과 의사 형제이며, 동생 양재웅은 연애 심리 프로파일러로도 정평이 나 있다. 송형석은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은 '동네 정신과 의사'다. 특히 규현은 이들과 모두 만난 인연이 있다고 해 시선을 모았고, 양재웅은 “조정뱅이를 조심해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양재진, 양재웅, 송형석은 서로 다른 상담 스타일부터 기억에 남는 내담자, 직업병, 코로나 블루가 생긴 이유와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 우울증 치료법, 4MC의 심리 분석 결과, 인생곡에 얽힌 사연까지, 정신건강과 관련된 주제의 이야기와 전문가적인 조언 등을 공유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힐링을 선사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4MC의 심리 분석으로, 다른 프로그램에서 규현의 심리를 분석했다는 송형석은 “예술적인 나르시시스트의 느낌이다. 성공과 성취에 대한 열망이 강한 야심가다. 장남의 위치를 노리는 '무서운 막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말에 윤종신은 “규현은 선배들 사이에서도 걱정이 안 되는 후배”라며 “안 해도 되는 게 '규현이 걱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재진은 장윤정과 규현에 대해 “공통점으로는 두 사람 모두 낙관적인 성격이고, 사교적이고, 대담한 에너지가 많다. 타인의 감정에도 민감하다”라면서 “장윤정은 남을 배려하고 타인을 위해 노력하는 편이지만, 규현은 배려는 적은 편이다. 타인의 감정 공감보다는 내가 중요한 사람이다”라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규현에게 “타인에게 비판적, 비협조적, 기회주의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장윤정에 대해서 양재진은 “완벽주의를 추구하기 때문에 융통성이 부족하고, 고지식하다. 본인의 방식대로 하면서 성공했기 때문에 성취를 바탕으로 '내 말이 맞아'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분석했다. 장윤정은 남편 도경완에게 취하는 자신의 태도를 언급하며 크게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지나고 보면 내 말이 맞아”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재웅은 윤종신과 웬디의 심리와 관련해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다”며 윤종신을 ‘철없는 방랑가 아버지’로, 웬디를 ‘그런 아버지 밑에서 혼자 큰 딸’로 각각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윤종신은 웬디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쁘게 보이는 심리 결과에 항변을 늘어놓다가도 좋은 이야기엔 흐뭇한 미소를 보여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이어진 ‘플레이리스트’에선 정신건강 어벤져스 3인의 인생곡에 얽힌 사연도 함께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양재진은 고우림의 ‘백만송이 장미’(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와 Cantorians의 ‘Wer Nur Den Lieben Gott Lasst Walten’(영화 ‘신과 함께 가라’ OST)를, 양재웅은 나훈아의 ‘잡초’와 처진 달팽이의 ‘말하는 대로’를, 송형석은 Prince의 ‘When doves cry’와 Tribalistas의 ‘Mary Cristo’를 인생곡으로 각각 꼽았다. 특히 싱글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송형석은 동료이자 친구였던 고(故) 임세원 교수의 추모곡을 기타로 연주해 감탄을 자아냈다.

끝으로 현대인들에게 남기고 싶은 조언을 요청하자, 양재진은 “하루하루 소중한 것에 행복하자”라고 말한 뒤 “행복을 목표로 삼지 말고 과정으로 삼으며, 그 순간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재웅은 “잘 나갈 때는 계속 잘 나갈 것 같고, 안 좋을 때는 계속 안 끝날 것 같은 착각을 하는데, 지나고 보면 변해 있다”며 “길게 보고 힘든 걸 참고 다음이 있다, 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송형석은 “정신과에서 배운 것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누군가와 나 사이의 일은 서로 간의 상호작용”이라며 “해결이 안 될 것 같은 일도 결국 내가 관여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잘하면 된다. 내가 조금씩 노력하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 내가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희망으로 삼고 살아가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오늘의 배달송’으로는 웬디가 정신건강 어벤져스 3인의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특히 송형석은 딸이 웬디 팬임을 강조하며 “(딸이) 웬디를 픽하라고 했다”라고 어필했다. 웬디는 지난주 아이유의 ‘Someday’에 이어 2회 연속 ‘오늘의 배달송’ 가수로 발탁돼 윤하의 ‘기도’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웬디의 무대에 송형석은 “저희 딸이 저 되게 부러워할 거다”라고 어깨를 으쓱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신건강 어벤져스 등장에 앞서 공개된 ‘배달gayo’ 코너에서는 배달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배달 기사로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플레이리스트 선곡이 펼쳐졌다. 4MC는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 소녀시대의 ‘힘내’, 일기예보의 ‘좋아 좋아’,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 자우림의 ‘하하하쏭’, 슈퍼주니어의 ‘Disco Drive’,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를 재생하며 따스한 마음을 전달했다.

한편, ‘신비한 레코드샵’은 4MC와 함께 공통의 직업으로 묶인 게스트가 출연해 ‘인생 이야기’와 ‘인생 곡’을 소개하며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하는 음악 예능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밤 9시 방송된다.
( 사진 = JTBC '배달gayo-신비한 레코드샵' 화면 캡처 )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