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윤종훈의 디테일한 감정연기, 차마 열지 못한 불륜의 문
연예 2020/11/24 14: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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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펜트하우스’ 윤종훈의 감정 연기가 점점 디테일해지고 있다.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하윤철(윤종훈)은 아내 천서진(김소연)의 불륜의 현장을 쫓았다.

몰래 서진의 휴대폰을 보고 내연남과의 약속 장소를 알아낸 윤철은 갈등 끝에 문제의 장소를 찾았지만, 끝내 그 상대를 보지 않았다. 문 밖에서 서진의 웃는 모습을 엿본 윤철. 문을 벌컥 열어 상대를 볼 수도 있었지만 차마 그 문을 열지 못했다. 돈과 권력을 쫓아 첫사랑 오윤희(유진)까지 버린 윤철로서는 아내 서진과의 결혼으로 얻게 된 것이 많았다. 그 문을 여는 순간 어쩌면 모든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윤철을 휘감았다.

아내의 배신으로 인한 분노와 그 앞에서 조차 당당해질 수 없는 남자의 무력감이 윤종훈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통해 표현됐다. 문을 열지도 못하는 미세한 손의 떨림과 돌아선 윤철의 흔들리는 눈빛으로 그 이중적인 불안감은 고스란히 전해졌다.

윤철은 윤희와 재회했다. 술에 만취해 윤희를 불러낸 윤철은 “미안하다. 나를 너무 미워하지 말라”며 뒤늦게나마 고백했다. 윤희 역시 서진의 불륜을 알고 있는 상황. 어쩌면 윤철의 비겁한 면모가 다시 한 번 드러나는 순간이었지만, 동시에 한없이 안타깝고 측은해 보이기도 했다.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뒤엉켜버린 삶을 살아가는 윤철의 짠내 나는 캐릭터는 윤종훈의 만취 연기로 실감나게 그려졌다.

이날 윤희는 또한 과거 서진이 자신과 딸, 배로나(김현수)를 고소한 건과 관련 윤철이 뒤에서 1억원의 합의금을 몰래 내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9회 예고편에서는 윤철과 윤희가 또 한 번 만나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두 사람의 향후 관계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서진의 불륜남이자 펜트하우스의 주인인 주단태(엄기준)가 주도하고 윤철과 규진(봉태규)가 합세한 부동산 투자가 윤희로 인해 실패로 돌아가면서, 윤철과 윤희의 관계는 또 한 번 엇갈린 운명을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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