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넝쿨즈, 서포터즈 시사회 성황리 개최…우미화, 눈물 흘린 사연은?
연예 2020/10/14 09: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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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올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사로잡은 최고의 흥행작 ‘담쟁이’가 공식 서포터즈 ‘넝쿨즈’와 함께하는 개봉 전 첫 번째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10월 28일 개봉하는 ‘담쟁이’가 개봉 전 첫 번째 시사회를 개최, SNS에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관객들이 오래도록 기다려온 기적 같은 화제작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11일 오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담쟁이’ 첫 번째 시사회는 영화의 공식 서포터즈인 ‘넝쿨즈’와 함께 해 특별함을 더했다. 서포터즈 네이밍 ‘넝쿨즈’는 영화의 팬들이 직접 투표를 해서 선정된 이름으로 영화 ‘담쟁이’와 넝쿨지어 계속해서 함께하겠다는 의미까지 더해지며 끈끈한 유대를 배가시킨다.

‘담쟁이’의 첫 번째 시시회에는 공식 서포터즈 ‘넝쿨즈’를 만나기 위해 한제이 감독, 우미화, 이연 배우까지 영화의 주연배우들이 출동해 GV를 진행하며 특별함을 더했다. 관객들은 오픈 채팅방을 통해 한제이 감독과 배우들에게 다양한 질문과 감상평을 남기며 영화를 극찬하고 여운을 함께 공유했다. 
 
한제이 감독은 “영화제 때 까지만 해도 개봉을 한다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포스터도 나오고, 포털에서 예고편을 보니까 이제 개봉한다는 실감이 난다. 코로나 때문에 힘든데 어려운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개봉 소감과 넝쿨즈에게 인사를 전했다. 

우미화는 “어려운 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 얼마 전에 한제이 감독에게 ‘고생했어. 우리 이제 개봉하는 구나’라고 말을 했다. 그동안의 시간들이 길게도 짧게도 느껴지는데, 다들 고생한 만큼 개봉을 하고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전했고, 이연은 “‘담쟁이’ 영화를 찍고 전주국제영화제 이후 정신없이 일을 하다 보니 개봉을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저도 영화의 포스터와 예고편을 보고 개봉한다는 실감을 했고, 오늘 서포터즈 넝쿨즈를 만나서 이 기점으로 실감이 더 나는 것 같다”라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감독과 배우의 인사 이후 배우의 캐스팅부터 서로의 첫 인상, 촬영 중 에피소드, 사랑 그 이상의 이야기 그리고 단순히 퀴어 영화를 넘어서 가족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담쟁이’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한제이 감독은 관객의 “감독님이 생각하는 가족이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처음 ‘담쟁이’를 기획 의도 자체가 퀴어 영화라기 보다는 가족 영화로 불렸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기획 의도였고, 제가 생각하는 가족이란 피가 섞이지 않아도 진짜 내 편, 끈끈한 유대관계의 믿음이 있는 관계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사랑 그 이상의 우리, 가장 아름다운 형태의 사랑을 담고 있는 ‘담쟁이’의 기획 의도와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갔으면 좋겠는지 바람을 전했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는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나, 누군가 누군가를 너무 사랑해서 그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를 한다거나 하는 작품들은 있었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른 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들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담쟁이’는 우리가 여태까지 보면서 한계로 지적했던 무언가를, 그 이상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했던 무언가를 용감하게 돌파하는 지점이 있는 영화이다”라고 전하며 ‘담쟁이’만이 지닌 특별한 차별점을 전했다.  

우미화 배우는 “‘담쟁이’가 특수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시나리오를 읽을 때도 그렇고 촬영하면서 그렇고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는 생각 없이 접근했다. 그냥 한 사람이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나에게 장애가 왔고 이 사회를 살고 있는 한 구성원으로서 행복하고 싶은 한 개인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영화와 연기의 접근 방식에 대해 전했다. 또한 우미화 배우는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낭독해달라는 바람에 순간 감정이 격해져 눈물을 흘렸고, 우미화 배우의 낭독이 흐르는 시간 동안 관객들 또한 함께 울컥하며 영화에 대한 여운을 더욱더 배가시켰다.  

‘담쟁이’를 관람한 ‘넝쿨즈’는 “영화는 동성애의 사랑 이야기이면서 약자가 겪는 사회의 불편을 이야기합니다. 대중의 시선으로 살아가는 제가 소수의 생활을 다시 한번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영화였어요. 특히 우미화 배우님이 도종환 시인의 시 '담쟁이'를 직접 낭독하실 때 눈물을 보이셔서 저도 같이 울컥해졌네요..”(누*), “시 낭독하실 때 저도 괜시리 울컥했... 생각지 못한 포스터 너무 예뻐요 소중히 모셔가는 중입니다 ㅜ”(빳*), “퀴어 영화인가 싶다가 가족 영화이고, 가족 영화인가 싶다가 성장 영화이다. 많은 주제가 담긴 섬세한 영화”(kim.narye***), “‘담쟁이’는 사랑을 다룬 영화이지만 동성애의 요소보다 약자의 사회적 불평등과 현실성을 더 중점으로 보여주는 느낌의 영화이다. 결코 넘을 수 없다 말하는 벽을 느리지만 천천히, 담담히 나아가며 그 벽을 넘는 담쟁이처럼 사회의 벽을 언젠간 넘을 수 있을거란 희망의 씨앗을 안겨주는 영화”(power_girl***), “뿌리 내릴 수 없는 벽을 함께 타고 넘는 담쟁이처럼 여성 동성애 편부모 장애 고아 등 모든 편견을 넘어서는 행복의 나라를 꿈꿔봅니다”(jah***), “사랑이라는 시선에 대해 따뜻함이라는 감정을 담아냄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순간감을 보여냄으로써 차가운 시선들 이 두 감정이 공존되어 제시되고 있는 영화다.(마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속 두 여인처럼)”(whdals*****) 등 SNS를 통해 영화의 다양한 시선에 대한 감상평을 남기며 ‘담쟁이’를 뜨겁게 응원했다.

한편, 영화 ‘담쟁이’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 사진 = DIE NO / 트리플픽쳐스 제공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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