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화-정보석-황신혜-이장우-진기주, ‘오! 삼광빌라’ 캐스팅 확정
연예 2020/08/15 15:30 입력 | 2020/08/25 12: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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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이장우, 진기주가 KBS 주말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출연을 확정하면서, 올 가을 주말 흥행을 책임질 예정이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 드라마.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세태에 타인이었던 삼광빌라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 과정을 그려내며, 가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사할 예정이다. 각각 ‘하나뿐인 내편’과 ‘부탁해요, 엄마’를 통해 주말극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홍석구 PD와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의 합류가 눈길을 끄는 포인트. 먼저 전인화와 황신혜는 지난 1990년 방영된 KBS 주말극 ‘야망의 세월’ 이후 30년 만에 주말 안방극장에서 조우하게 됐다. 정보석은 KBS 2TV 주말드라마 첫 출연이다. 주말드라마에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는 중견 배우 라인업은 사실상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의 출연 확정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에 그간 KBS 2TV 안방극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신선함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된 ‘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전인화는 삼광빌라에 살면서 관리인까지 겸하고 있는 터줏대감 ‘이순정’ 역을 맡는다. 손맛이 야무져 요리와 청소, 재봉질, 화초와 반려견 돌보기까지 모두 잘 하는 ‘프로 살림러’다. 그래서 사모님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재벌가 가사 도우미로 30년간 일하며, 홀로 3남매를 키워냈다. 그러나 고난 했던 삶이 예측되는 그녀에게서 어두운 그늘을 상상한다면 오산. 해맑고, 순박하고, 착하고, 따뜻하고, 명랑하고, 긍정적이며, 아직도 소녀 감성이 충만하다. 그래서 어느 날 삼광빌라로 굴러들어온 첫사랑 ‘오빠’에게 콩닥콩닥 설레기 시작하는, 이름 그대로 ‘순정’ 되시겠다. 

정보석은 기업 회장 ‘우정후’로 분한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 장남으로 태어나 상고를 졸업한 뒤 순전히 그의 힘으로 기업을 일으키고 부를 축적한 신화적 존재이지만, 그 이면엔 가족들마저도 몸서리치는 꼰대적 잔소리와 살인적 절약정신이 자리잡고 있다. 새 옷은 생일과 명절 때 딱 두 번만 산다는 철칙에, 그의 아내와 하나뿐인 아들이 기업 총수의 사모님과 후계자라고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 이에 장성한 아들에 이어 아내까지 “집을 나가겠다” 선언하고, 그 큰 집에 덩그러니 홀로 남는다. 

우아한 스타일과 미모가 빛나는 패션회사 CEO ‘김정원’ 역은 황신혜가 연기한다. 냉철한 판단력과 추진력, 공격적 경영으로 지금의 회사를 이룬 패션 업계의 잔다르크. 평상시에는 의외로 소탈하고 터프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존경 받는 경영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 것, 특히 내 자식에 관한 것은 티 나지 않게 챙길 줄 아는 은근한 ‘욕망 여우’다. 

이처럼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가 ‘삼광빌라’를 중심으로 어떤 사연 때문에 엮이게 될지가 ‘오! 삼광빌라’의 흥미로운 핵심 포인트 중 하나.

또한 ‘하나뿐인 내편’으로 최고 49.4%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던 배우 이장우가 ‘오! 삼광빌라’의 건축가 ‘우재희’ 역을 맡아, 홍석구 감독과 또 한번 호흡을 맞춘다. 대기업 회장 우정후(정보석)의 아들이지만, 아버지는 세상 둘도 없는 자린고비 꼰대였다. 그런 아버지와의 불화로 대학에 입학한 이후부터는 온갖 아르바이트를 섭렵, 집안과는 별개로 보란듯이 독립적으로 살아왔다. 핸섬하고 스마트한데다가 자신감까지 넘쳐 타인에겐 약간 재수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워낙 일도 ‘디테일’하게 잘 하다 보니 그 누구도 태클을 걸진 못한다.

이어 KBS 2TV 주말 드라마에 첫 출연하는 진기주는 삼광빌라 터줏대감 이순정(전인화)의 맏딸 ‘이빛채운’ 역을 맡았다. 아직도 너무 순진한 엄마와는 달리 대차고 화끈한 성격과 악바리 근성을 가졌다. 그래서 잘 속는 엄마 순정의 보호자 역할을 자처했고, 동생들에겐 든든한 언니이자 누나가 됐다. 하지만 사실상 집안의 ‘레알’ 가장이란 자리의 무게가 버겁다. 고객의 집에 방문해 침구, 커튼, 조명 등을 설치해주는 인테리어 숍 기사로 일하고 있지만, 텍스타일 디자이너라는 꿈을 품고 있다.

주택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만나 각자의 전문 분야에 대해 말다툼을 벌이다, 삼광빌라라는 한 지붕아래서 살게 되는 우재희와 이빛채운. 하지만 이들 남녀가 삼광빌라를 대하는 태도는 전혀 다르다. 우재희는 집을 떠나 거주하게 된 이곳의 따뜻한 정을 그 누구보다 좋아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에 녹아들지만, 이빛채운은 가족의 무게를 내려놓고 언젠가는 지긋지긋한 삼광빌라를 탈출하고 말겠다 꿈꾸고 있기 때문. 현장에서 마주칠 때마다 사건, 사고가 터졌는데, 급기야 더 자주 마주치게 된 두 남녀의 케미가 과연 로맨스로 발전할 수 있을지가 이들의 관전포인트다.

‘오! 삼광빌라’는 인기리에 방영중인 ‘한번 다녀왔습니다’ 후속으로 오는 9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 사진 = 프로덕션 H, 몬스터유니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에프엘이엔티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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