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승부차기 접전 끝에 성남에 패배
스포츠/레저 2020/07/16 14: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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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대구FC가 FA컵 도전을 마무리했다. 대구는 15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성남FC와의 2020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 경기에서 연장까지 1대1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2대4로 패했다.

대구는 이날 3-4-3으로 경기에 나섰다. 세징야와 김대원이 최전방에서 발을 맞췄고, 이진현이 2선에서 성남 골문을 노렸다. 장성원, 김선민, 류재문, 정승원이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고, 김재우, 정태욱, 조진우가 수비수, 구성윤이 골키퍼로 나서 대구 골문을 지켰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대구가 먼저 몇 차례 기회를 잡고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문 위로 빗나가거나 전종혁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 27분 정승원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위를 크게 벗어났다. 이어진 대구의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올려준 볼에 이진현과 조진우가 잇따라 슈팅을 시도했지만, 성남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중반 주도권을 잡은 대구는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었지만, 상대 성남이 두터운 수비벽으로 공격을 막아 세웠다.

전반 종료 직전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전반 46분 성남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류재문이 뒤로 내어준 패스를 세징야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성남의 골문을 열었다. 이 골로 대구는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대구는 득점을 위한 파상공세를 폈다. 김대원이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후반 2분과 4분 세징야가 재차 슈팅을 시도하는 등 대구가 매섭게 공격을 퍼부었다. 상대 성남은 후반 4분 박태준을 빼고, 이스칸데로프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주도권을 잡은 대구는 후반 18분 이진현을 빼고, 츠바사를 투입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 점 뒤져 친 성남 또한 후반 22분 이태희를 빼고 토미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후반 32분 성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창용이 헤더 골을 성공시켜 경기는 원점이 됐다.

추가 골을 위해 대구는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류재문, 김재우를 불러들이고, 데얀과 김동진을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가운데 세징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데얀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양 팀 모두 추가 골을 위해 몰아쳤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양 팀 치열한 몸싸움과 함께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전반 7분 세징야가 올린 크로스는 그대로 골키퍼 전종혁의 손에 막혔다. 전반 10분 성남의 프리킥 상황에서 토미의 크로스는 정승원의 수비에 막혔고, 흐른 볼을 잡은 김동현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아 골문 밖을 크게 벗어났다. 전반 14분 김선민의 중거리 슈팅 또한 골문 위를 향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끝낸 가운데 연장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구는 장성원을 빼고, 신창무를 투입했다. 성남 또한 이재원을 빼고 박수일을 투입했다. 후반 5분 김현성의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조진우가 경고를 받았고, 이어진 성남의 프리킥 상황에서 토미가 올려준 볼에 양동현이 발을 갖다 댔지만,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은 잡은 세징야가 뒤돌아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전종혁 정면을 향했다. 양 팀은 치열하게 서로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국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치고 승부차기에 나섰다.

성남은 키커로 나선 4명의 선수가 모두 승부차기에 성공했다. 대구는 첫 번째 키커 데얀, 세 번째 키커 츠바사가 성공시켰지만, 신창무, 김대원이 실축하면서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FA컵 일정을 마무리한 대구는 오는 18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상무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R 원정경기를 치른다.
( 사진 = 대구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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