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 150여명 실종-탑승자 파악 안돼… '세월호 닮은꼴'
정치 2014/08/05 10:38 입력 | 2014/08/05 10: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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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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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방글라데시에서 여객선이 침몰했다.



4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현지 언론에 의하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남부 파드마 강에서 250여 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해 2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당국은 “카우라칸디 터미널을 출발해 마와로 가던 여객선 피낙 6호가 이날 오전 11시께 강 가운데에서 침몰하기 시작했다. 100명 이상이 인근 주민 등에 의해 구조됐으나 다른 승객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구조된 인원 대부분은 침몰 초기에 직접 수영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빠져나왔고, 초기 구조 인원을 제외하고는 몇 시간째 구조에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수상교통국장인 삼수도하 콘다케르는 "오후 7시 30분까지 100여 명이 인근 주민 등에 의해 구조됐고, 나머지 승객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며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육군과 해군, 소방, 해안경비대 등 관련 부서가 모두 구조 활동 중이다. 그러나 현장의 물살이 거세고 비도 오는 등 기후가 나빠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방글라데시에서는 선박 탑승자 목록을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 데다 통상 정원초과 승선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탑승인원과 실종자는 파악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 탑승객에 따르면 탑승객이 300여 명도 넘게 탔다고 증언했지만, 이와 달리 선주연합회는 200여 명이 승선했다고 밝히는 등 정확한 탑승자 파악이 어려워 수색에 한층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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