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걸그룹 다른 예능?!" '영웅호걸 VS 꽃다발
문화 2010/07/26 11:42 입력 | 2010/07/26 15: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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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연예인들이 주축을 이루는 주말 예능 두 편이 새롭게 선을 보인다. 최근 예능의 대세인 '걸그룹'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는 비슷하지만 성격이나 포맷 모두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노사연을 필두로 신봉선, 정가은, 서인영, 나르샤 등 예능에서 잔뼈가 굵은 '언니'들이 대거 포진한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은 쎄고 솔직한 예능이다. 첫 회와 2회에서 '어린 선배' 서인영과 '나이 많은 후배' 가희의 신경전이 전면에 부각된 것도 이러한 성격을 드러내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최고의 여자 연예인들이 다양한 집단을 직접 찾아가 인기도를 측정하고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대결을 펼치는 '인기 검증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영웅호걸'은 샤워실까지 카메라를 들고 찾아가 아이돌 스타들의 쌩얼을 여과없이 공개하고, 사전 설문조사에 따라 '잘 나가는 팀'과 '못 나가는 팀'으로 나눠서 경쟁을 부추긴다. 이를 통해 유발되는 웃음은 톡 쏘는 청량음료처럼 반응이 즉각 오지만 수위 조절은 필요해보인다.



반대로 '꽃다발'은 조금 더 생존형에 가까운 예능이다. '포미닛' '걸스데이' 'LPG' '시크릿'이 출연해 '국민돌'이 되기 위한 매력 대결을 펼쳤다. 그야말로 자신들의 그룹을 알리기 위한 '홍보전'인셈. 첫 회에서는 '시크릿'의 징거가 '포미닛' 현아의 댄스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반향을 일으켰지만, 중장년층을 사로잡기 위해 노래, 댄스 혹은 또 다른 장기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형식은 새로운 웃음을 주기에는 충분치 않았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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