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화통이 목까지”…방탄소년단 RM, 서울 콘서트 취소 심경 고백
연예 2020/03/11 13: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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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콘서트 취소 심경을 밝혔다.

RM은 10일 ‘남준이의 7 비하인드’라는 제목으로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에서 방송을 진행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 작업 비하인드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서울 콘서트를 언급했다.

RM은 “활동 끝나니까 하는 말이지만 활동 내내 굉장히 무력했다. 앞에 아무도 없고 카메라만 있으니까”라면서, “주문처럼 외웠다. 우리가 힘이 빠지면 안 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힘들텐데 우리는 최소한 방송이라도 할 수 있지 않나라고. 우리가 그러면 기다리던 팬들이 더 힘 빠질 거니까. 콘서트도 마찬가지고”라고 말했다.

이어 “2주 동안 집에 있다가 방송이 일찍 끝나니까 가끔 막 미친 사람처럼 울화통이 목까지 올라왔다. 갑자기 미친 사람처럼 울컥해 혼자서 열받아 소리 질렀다. 억울하니까. 우리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이 앨범을 내기 위해 달려왔던 시간들, 연습들, 퍼포먼스들은 그러나 이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야 우리가 했던 모든 것이 헛되지 않을 거니까.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도 마찬가지고. 열불이 터졌지만 난 그렇게 생각한다. 방송이라도 하는 게 어딘가. 그래도 미디어의 힘을 빌려 이렇게 내 이야기할 수도 있고. 왜냐하면 요즘 오프라인 대면이 안되니까”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나아가야 한다. 어떻게 하겠나. 어느 방향이든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있으면"라며 "많은 한국 분들도 아마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RM은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고 진심으로 이 앨범에 대해 많은 반응을 보이고 들어주신 점 감사하다. 읽히지 않는 책이 제일 슬플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서 기쁘다”며. “음악도 열심히 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갈고 닦겠다. 앞으로도 굳건하게 파이터가 돼보겠다. 건강 유의하시고 챙길 수 있는 거 최대한 잘 챙기면서 잘 견뎌 보자. 정말 감사하다”라고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앞서 방탄소년단 국내 방송 활동을 한 2주 동안 8관왕의 영광을 누렷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방송 활동을 마쳤으며, 오는 4월 11일, 12일, 18일, 19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맵 오브 더 솔 투어 - 서울(MAP OF THE SOUL TOUR – SEOUL)’ 역시 취소한 바 있다.
( 사진 = 네이버 브이라이브 캡처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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