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권나라, 농축된 감정 연기로 완벽 소화 ‘대체불가’
연예 2020/02/18 13: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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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라, 박서준 두고 김다미와 팽팽한 기 싸움…“나는 장가 사람” 노선정리 완료

[디오데오 뉴스] ‘이태원 클라쓰’ 권나라가 설득력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납득시켰다. 엄마에게 버려진 유년 시절부터 약육강식의 끝판왕 ‘장가’의 전략기획실장이 되기까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악착같이 버틴 시간들이 공개된 것. 권나라는 오수아의 녹록지 않은 삶과 선택을 농축된 감정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 대체 불가한 배우라는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권나라는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이태원 클라쓰’ 6회에서 박새로이(박서준)의 복수심에 불 지피는 오수아로 열연했다.

마침내 오수아의 아픔이 드러났다. 돌아온다는 말 한마디 없이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버틴 오수아. 그녀는 “나만은 나를 사랑해주자”를 끊임없이 되새기며 자랐다. 이는 장대희 회장(유재명)의 후원을 받아들이고, 박새로이를 외면하는 등 지나치게 현실적이었던 그녀의 선택의 바탕이 됐다.

이후 오수아는 장 회장에게 박새로이가 ‘단밤’의 프렌차이즈 화를 꿈꾸고 있으며, 더 나아가 그의 둘째 아들 장근수(김동희)가 ‘단밤’에서 일하고 있음을 전했다. 동시에 박새로이에게 “난 그동안 ‘장가’ 사람으로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라며 입장 정리를 했다.

그리고 박새로이와 장 회장의 악연의 서막을 올렸다. 오수아가 ‘단밤’을 경찰에 신고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새로이는 미친 듯이 뛰어가 오수아를 붙잡았다. 오수아는 자신을 백수로 만들어 주겠다는 그의 외침에 소리 없는 눈물을 흘렸다.

이 가운데 오수아와 조이서(김다미)의 팽팽한 신경전이 시선을 끌었다. 두 사람은 박새로이를 두고 첫 만남부터 엎치락뒤치락했던 상황. 오수아는 박새로이를 많이 좋아한다는 조이서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새로이는 날 좋아해, 알지?”라며 이유 있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애써 봐, 상큼아”라고 덧붙이는 여유로움으로 안방을 장악했다.

권나라는 장 회장의 후원을 마다하지 않고, ‘장가’에 충성할 수밖에 없었던 오수아의 삶을 차분하게 풀어냈다. 조금만 더 ‘장가’에서 버텨달라는 박새로이를 애써 모른 척했지만, 끝내 흘리는 눈물에 그동안 홀로 세상에 맞서 싸웠던 오수아의 외로움을 녹여내는 디테일한 내공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권나라의 흡인력 높은 연기는 극 전개 속도를 배가시켰다. 박새로이가 그동안 감추고 있던 발톱을 드러내게 해 장 회장과 마주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 이처럼 ‘이태원 클라쓰’와 박새로이 복수의 결정적인 순간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트리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오수아와 그를 맡은 권나라를 향한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이태원 클라쓰’ 6회는 전국 기준 11.6%, 수도권 12.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 = JTBC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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