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균' 에볼라 바이러스, 홍콩서 감염 의심 환자 발생… 공포 확산 '아시아까지?'
정치 2014/07/30 16:4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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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30일 중화권 매체 봉황(鳳凰)위성TV는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고 95%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병원체지만, 아직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감염될 경우, 약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이 나고 심한 두통, 근육ㆍ관절통과 더불어 체온이 갑자기 올라가게 된다.



발병 3일째에는 위장과 소장 등의 기능장애로 식욕감퇴, 멀미, 구토, 설사가 나며 발병 4~5일 내로 심한 혼수상태에 빠져 위독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호흡기나 위장관에서 심한 출혈이 나타나며 보통 발병 후 8~9일째 대부분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여성 환자는 앞서 케냐를 방문했다 지난 28일 홍콩에 돌아온 뒤 발열과 현기증, 구토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과 유사한 증세를 나타냈다.



봉황위성TV는 현재 이 환자가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발견 지역이 에볼라 강 주변이어서 ‘에볼라’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과일 박쥐의 몸속에 살고 있어 열대 우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감염되기 쉽다.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00여 명이며, 감염자 중에는 의료진 100여 명도 포함돼 있고 그중 50여 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사들이 연달아 에볼라에 감염돼 사망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일부 항공사가 발병국에서의 운항을 중단하는 등 감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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