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위 1%, 국내 자산 3분의 1이상 보유… 상상이상의 불균형 ‘심각’
정치 2014/07/28 16:3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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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타워팰리스와 구룡마을 판자촌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디오데오 뉴스] 중국 상위 1% 가구가 국내 자산의 3분의 1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중국 인민망은 베이징대 중국사회과학조사센터가 발표한 ‘2014 중국 민생발전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상위 1% 가구가 국내 자산의 3분의 1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하위 25% 가구가 가진 자산은 국내 자산의 1%가량에 불과하며, 자산 불균형의 정도가 소득 불균형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중국 가구 순 자산 지니계수는 1995년 0.45에서 2002년 0.55, 2012년 0.73으로 높아졌다. 부동산은 중국 도시가구 자산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라는 점을 미뤄 봤을 때 최근 몇 년간 집값이 빠른 속도로 오른 것이 그 이유로 분석된다.



실제로 부동산이 도시가구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중앙값 기준 80%가량으로, 농촌 가구 자산에서의 비율 60%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중국 가구의 소비 패턴에도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에는 소비수준은 최저이면서 의료지출 비중이 높은 극빈층인 ‘빈곤·질병형 가구’와 소비 수준이 낮은 차상위계층인 ‘개미형 가구’가 많았고, 도시에서는 의료·주택 지출 비율이 평균보다 낮고 일정한 교육·오락 소비가 있는 중산층인 ‘온당형 가구’와 자동차와 주택을 갖춘 부유층 ‘향락형 가구’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보고서는 도시-농촌 간 차이와 지역 간 차이 등 구조적 요인을 국의 자산 불균형을 심화하는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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