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면제 의혹에 휩싸인 MC몽의 가상 치아 모형이 방송에서 공개됐다.



1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최근 군 면제 의혹을 받고 있는 MC몽의 가상 치아 모형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치과 전문의는 어금니가 없는 MC몽의 치아 형태와 가장 흡사한 치아 모형을 보여주며 "외적으로는 지장이 없어 보이지만 식사하는데 굉장히 불편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무청의 징병신체검사 규칙에 따르면 결손 치아로 인한 군 면제를 받기 위해선 최소 9개의 치아가 없어야 한다. 치아 결손 상태는 모든 치아가 완벽할 때를 100점으로 하여 어금니 하나에 6점, 작은 어금니 하나에 3점, 송곳니는 5점으로 결손 치아의 개수에 따라 점수를 빼 나간다.



군 면제의 기준은 50점 이하. 정상적인 어금니 8개가 하나도 없다고 가정해도 작은 어금니가 하나 더 빠져야 면제를 받을 수 있다. 병무청 측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MC몽이 실제로 어떤 이가 결손됐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병무청 홍승미 대변인은 "군 면제를 받을 정도의 치아 상태는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것"이라며 "이 때문에 지금껏 치아를 이용한 병역 비리는 보고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4년 MC몽은 치아기능점수 미달로 병역면제를 받았다. 현재 경찰은 MC몽이 치료 목적이 아닌 병역 기피를 위해 생니를 뽑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MC몽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MC몽 소속사 측은 "MC몽이 10대 후반부터 치주질환을 앓아 이를 뽑았다. 군 면제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법이 개입되지 않았다. 조사에 떳떳이 응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나타냈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