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많은 정선희, 리얼 버라이어티 도전 "성공할까?"
연예 2010/06/28 12:02 입력 | 2010/06/28 12:03 수정

100%x200
여성판 '남자의 자격'인 QTV '여자 만세'가 본격 시동을 건다. 이경실을 필두로 최근 버라이어티에서 활약상이 눈에 띄는 김신영, '무한걸스'로 솔직하고 엉뚱한 매력을 과시했던 정시아가 포진하고, 전세홍, 간미연, 고은미가 신선함을 더한다. 그러나 '여자 만세' 멤버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건 역시 정선희다.



故 안재환의 사망 이후 '수난'에 가까운 사건들을 겪은 정선희는 현재 공중파 라디오 DJ와 케이블 프로그램 MC를 맡으며 나름대로 활발히 활동중이다. 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는 말그대로 솔직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웃음을 줘야하는만큼 기존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과는 무게감이 다른것이 사실이다. 정선희 역시 이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25일 서울 명동 롯데 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긴장된 모습으로 참석한 정선희는 "리얼 버라이어티의 매력인 솔직함이 가끔은 자극적으로 포장되는 경우가 있어서 출연에 앞서 고민이 많았다. 내 모습을 보면서 불편해하실 분들도 계실테고, 왜 저러고 있나 생각하시겠지만 피하지 않고 가보려고 한다"고 조심스레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나를 보면서 어두운쪽으로, 안좋은 쪽으로 생각하실 수 있지만 조금 견뎌주시면 다시 예전처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조금씩 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따뜻하고 편하고, 즐겁게 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선희의 출연은 동료이자 선배인 이경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루어졌다. 두 사람의 친분이 두텁기도 하지만 맏언니 이경실을 보조하며 멤버들을 이끌어갈 존재가 필요하다는 복안인듯 보인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정선희는 재기 넘치는 입담으로 새 멤버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지금까지 구축된 맏언니 이경실의 캐릭터가 '남자의 자격'의 이경규나 '무한도전'의 박명수처럼 독하고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편이라면 정선희는 재치있는 멘트로 양념을 치면서 멤버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쪽이 될것이다. 현장에서 예는에 처음 도전하는 고은미, 전세홍, 간미연의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며 웃음을 이끌어낸것만 봐도 '여자만세'내에서 정선희의 역할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결국 정선희의 성공 여부는 자신에게 부여된 조력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소화하느냐에 달렸다.



정선희는 "새로운 팀과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많이 위축됐지만 설레는 느낌도 있다"며 동료들의 위로가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고은미, 이경실과는 술잔을 기울이며 친목 도모에도 힘쓰고 있다. 동료들과의 끈끈한 우정을 바탕으로 정선희가 리얼 버라이어티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편, QTV '여자 만세'는 30일 첫 방송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