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여의 김채빈, 생사여부에 시청자 '관심집중'
문화 2010/06/05 11:1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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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극본 김미숙ㆍ공동연출 최종수ㆍ장수봉0에서 이렇게 애원하며 눈물을 뚝뚝 흘리던 순장(殉葬)의 희생양, 여의(김채빈)가 살 수 있을지 그녀의 운명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드라마 ‘김수로’의 2회에서는 죽은 자를 위해 모시던 사람까지 함께 묻던 가야의 풍습인 ‘순장‘이 재현됐는데 여의가 그 희생자 중 한 명이었던 것. 하지만 다른 이들의 죽음을 지켜보며 결국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 여의는 살려달라고 눈물로 애원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수로(아역 박건태)가 여의의 손을 잡고 순장 현장을 뛰쳐나오는 장면으로 지난 2회는 끝을 맺었다. 노비에 불과한 여의(김채빈)가 사회와 관습에 대항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을 지 그 운명이 오는 5일 방송되는 3회에서 결정되는 것.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폭풍 눈물을 쏟던 여의 너무 불쌍하다. 살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김수로가 데리고 갔는데 구제할 방법이 생길 것 같은데?”, “노비인데 살겠어? 김수로가 아직 왕도 아니고”, “불쌍한 여의 살려주세요!” 등 여의의 생사(生死)를 미리 점치며 드라마 ‘김수로’ 3회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누리꾼들의 관심에 힘입어 ‘김수로’ 2회가 나간 직후 여의를 연기한 김채빈은 각 종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랭크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중학교(1학년, 14세)에 재학 중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한 의류회사의 모델대회 대상 수상을 계기로 활동을 시작한 김채빈은 벌써 데뷔 6년차가 되는 실력파 아역 배우다. 그 동안 크고 작은 역할들을 소화하며 꾸준히 연기력을 쌓아왔던 것이 ‘여의‘의 슬픔을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었던 원동력.



김채빈은 “드라마 ‘김수로’가 국내 드라마에서는 순장을 처음 다룬다고 들었다. 그 역할을 내가 할 수 있게 된 것도 기쁜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죽음을 앞두고 탈주한 여의가 보여줄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여의를 연기한 김채빈은 아직 14살 밖에 되지 않은 중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생사의 기로에 선 여의의 슬픔을 정말 리얼하게 표현하면서 촬영이 끝나고도 울음을 그치지 못해 현장 스태프들도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또 김채빈은 나이에 어울리는 싹싹함과 애교로 선배 연기자들의 칭찬과 사랑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순장으로 죽을 운명이었던 여의의 손을 잡고 순장식 현장을 도망쳐 나온 수로에게 휘몰아치게 될 운명의 소용돌이를 몰고 올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가 오는 5일 토요일 밤 9시 55분 3회가 방송된다.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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