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4 주인공은 흑인?
연예 2010/06/03 18:36 입력 | 2010/06/03 18: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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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글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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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편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토비 맥과이어'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히어로물 시리즈인 '스파이더맨'의 새 주인공으로 흑인이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1,2,3편에서 주인공 '피터 파커'역을 맡아던 '토비 맥과이어'가 하차한 후 새로운 주인공을 누가 맡느냐에 팬들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명의 도전자가 나섰다.





이번에 새롭게 물망에 오른 후보는 흥미롭게도 모두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흑인 배우 '도널드 글로버(Donald Glover)'이다.





현재 스파이더맨의 새 주인공으로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의 로건 러맨, '트와일라잇'의 로버트 패틴슨, '하이스쿨 뮤지컬'의 잭 에프런, '빌리 엘리엇'의 제이미 벨, '테트로'의 앨든 에렌라이히,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 출연했던 프랭크 딜레인,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에 출연했던 앤드류 가필드, '레드 던'의 조쉬 허처슨 등이 물망에 올라있는 상태다.





이들 모두가 백인이며 스파이더맨 시리즈 前 주인공인 토비 맥과이어와 비슷한 인상의 전형적인 모범생 이미지 배우들이다





이런 상태에서 글로버가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게 된 과정은 좀 특별하다. 영화제작사는 물론 글로버 자신도 '스파이더맨 4'의 피터 파커 역 캐스팅에 대해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다.





영화사가 이들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동안 공상과학물 전문 웹사이트 'io9.com'의 운영자인 마크 버나딘이 “스파이더맨이 왜 백인이어야만 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고 그 후 네티즌들 사이에는 흑인 스파이더맨을 캐스팅하라는 요구가 쏟아지면서 그 주인공으로 도널드 글로버가 지목된 것이다.





현재 트위터 사이트에는 이러한 네티즌들이 모여 구성한 'donald4spiderman이라는 모임이 엄청난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글로버 자신도 이들의 캠페인에 동참해 “무조건 배역을 달라고 하지 않겠다. 오디션 기회를 달라”고 영화사에 호소하고 있다.





아직까지 할리우드에서 인터넷 캠페인을 통해 영화 출연자가 캐스팅된 전례는 단 한번도 없었다. 과연 무명의 신인배우 글로버가 이같은 새로운 트렌드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도널드 글로버는 아프리칸 아메리칸으로 NBC의 인기 시트콤 '커뮤니티' 출연으로 알려져있으며 배우로 데뷔하기 전에는 시트콤 '30락'의 작가로 활동했었다.





김태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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