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위기 "세계적 고전 모독"
문화 2010/06/03 18:11 입력 | 2010/06/03 18: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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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을 새롭게 해석한 영화 '방자전'이 예상치 못한 위기에 봉착했다.



춘향문화선양회는 3일 성명서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인 '춘향전'은 서양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쌍벽을 이루며 순수성과 예술성을 기반으로 많은 문화 예술 작품들이 매년 만들어 지고 있다"며 '방자전'이 세계적인 고전으로 자리잡아가는 '춘향전'을 모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80여년간 춘향에 제를 올리고 춘향선발대회를 통해 고귀한 춘향사랑을 기리고 있다. 민족적 노력과 헌신을 영화제작사는 춘향이 방자와 놀아난 것으로 묘사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방자전'은 '춘향전'의 인물들을 기존의 순수한 모습이 아니라 욕망에 충실한 인물들로 재해석했다. 김주혁, 류승범, 조여정, 류현경 등이 출연했으며, 개봉 첫 날인 2일 17만 2577명의 관객을 모았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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