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계의 스타일리스트 더블K가 자신의 2집 음반에 고 김수환 추기경의 육성을 담아내 화제다.



6년 만에 2집음반 'INK MUSIC'을 발표한 더블K는 수록곡 '고해성사'에서 생전 김수환 추기경의 육성을 샘플링해 힙합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음악 팬들은 김수환 추기경의 생전 육성이 40초간 실려 고인의 인자한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9년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은 "어려움 중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말로 전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육성이 국내 가수들의 음반에 실린 것은 최초의 일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6년 만에 복귀하는 힙합뮤지션 더블K는 앨범 '잉크 뮤직'(Ink Music)의 16번째 트랙 '고해성사'에 김수환 추기경의 육성을 담아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목소리는 이 앨범의 수록곡 '고해성사'의 시작과 끝을 약 40초간 장식하고 있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더블K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육성은 평화방송과 김 추기경이 가진 인터뷰에서 따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故 김수환 추기경의 목소리를 노래에 담기 위해 평화방송과 교구 측에 부탁했다"면서 "노래와 노랫말을 검토한 평화방송과 교구측이 흔쾌히 응해 성사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더블K는 지난 29일(토) MBC '쇼음악중심'을 통해 공중파 무대를 선보이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더블K는 6년간 기다려온 팬들의 환호에 힙입어 음반 재주문을 받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