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레’-‘리오네 사니타의 대부’-‘모성’ 감독 3人, 부산국제영화제 찾는다
월드/국제 2019/10/02 14: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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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3편의 이탈리아 영화들의 내한 게스트들이 확정됐다. ‘쏠레 Sole’, ‘리오네 사니타의 대부 The Mayor of Rione Sanità’, ‘모성 Maternal’까지 총 3편의 ‘월드 시네마’ 섹션 초청작의 감독, 배우들이 모두 내한할 예정이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섹션에서 공개된 후 신인답지 않은 연출력으로 많은 찬사를 받은 ‘쏠레 Sole’의 카를로 시로니 감독의 내한이 확정됐다. ‘쏠레’는 자신의 아기를 팔기 위해 이탈리아로 온 폴란드 소녀 레나와 가난한 이탈리아 소년 에르만노의 이야기를 담았다. 에르만노는 자신의 삼촌이 아기를 입양할 수 있도록 돈을 받고 출산까지 지켜보며 레나를 돌본다. 딸 쏠레가 태어나지만 아기를 돌보기 거부하는 레나 대신에 에르만노는 마치 자신이 아빠인 듯 아이를 돌보고, 예상치 못했던 가정을 꾸리게 된 둘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된다.

‘쏠레’의 카를로 시로니 감독은 ‘소피아’, ‘카고’, ‘발파라디소’ 등 다양한 단편 영화로 로카르노영화제, 베니스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고 수상한 이력이 있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이다. 평범하지 않은 상황에 직면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깊이 있는 시선으로 현재 사회의 이슈들을 조명하는 촉망받는 감독이다. ‘쏠레’는 그의 장편 극영화 데뷔작이다. 




영화 ‘나폴리 수학자의 죽음’으로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중견 감독 마리오 마르토네 Mario Martone의 신작 ‘리오네 사니타의 대부 The Mayor of Rione Sanità’의 두 배우가 부산을 찾는다. ‘리오네 사니타의 대부’는 자신만의 기준으로 사니타 지역을 통치하던 시장 안토니오에게 제빵사의 아들이자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려는 열망에 가득찬 청년이 찾아오며 벌어지는 범죄영화이다. 청년에게서 자신의 젊은 시절,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킨 복수에 대한 열망을 발견한 안토니오는 청년과 그의 아버지, 두 사람 모두를 살리기 위해 부자를 화해시키기로 결심한다.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된 이 영화는 에두아르도 데 필리포의 유명 희곡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선과 악 사이의 영원한 갈등을 그린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방문하는 사람’, ‘카프리 레볼루션’, ‘아름다운 청년, 자코모 레오파르디’ 등 8편의 영화를 연출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명감독 마리오 마르토네의 신작 ‘리오네 사니타의 대부’의 주연으로 선택받은 두 배우 프란체스코 디 레바, 아드리아노 판탈레오가 부산을 찾는다. 영화 속에서 사니타의 시장인 안토니오로 출연하는 배우 프란체스코 디 레바는 ‘어 콰이어트 라이프’, ‘보이지 않는 아이들’ 등에 출연한 나폴리 출신 배우이다. 역시 나폴리 출신인 배우 아드리아노 판탈레오는 ‘스터프 오브 드림스’, ‘베스트 맘’ 등에 출연한 배우이다.
 
로카르노영화제 스페셜멘션, 산세바스티안영화제 ARTE 인터내셔널상 수상에 빛나는 마우라 델페로 Maura DELPERO의 장편 데뷔작 ‘모성 Maternal’은 예기치 못하게 엄마가 된 17살의 두 소녀와 미혼모 보호 기관의 수녀라는 세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모성애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조명한 영화이다. 수녀로 인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모성애를 발견하고 동시에 엄마처럼 자신들을 돌봐주는 수녀에 대한 애정으로 서로에게 질투를 느끼게 되는 미묘하고 복잡한 여성들의 관계를 보여준다.

볼로냐와 파리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시나리오를 공부한 마우라 델페로 감독은 픽션과 논픽션 간의 미묘한 경계를 탐구하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수 많은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그가 연출한 다큐멘터리로는 ‘나데아 에 스베타’, ‘시뇨리 프로페소리’가 있다. 직접 시나리오를 쓴 극영화 데뷔작 ‘모성’도 유수의 영화제에 상영됐다. 

월드 시네마 섹션에 초대된 세 편의 영화를 들고 부산을 찾을 이탈리아 감독, 배우들은 인터뷰와 GV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부산을 만끽할 예정이다. 
( 사진 = 피플인커뮤니케이션㈜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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