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의 '애정'에 '발끈'한 박기영, '공식사과'
연예 2010/05/21 19:3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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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기영(33)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긴 팬의 응원글에 과도하게 반응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6일 박기영의 팬을 자처한 한 네티즌은 박기영의 미니"홈피에 "기영씨 어쿠스틱 앨범에서 '그대 때문에' 부르는 것 보고 완전꽂혀 버렸다. 요즘 이 곡 하루에 10번 넘게 듣는 것 같다"며 "예전보다 훨씬 성숙한 것 같다. 계속 좋은 노래 들려주세요. 결혼했다고 뜸하게 하시면 혼나요"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박기영은 "사람이 어떤 일을 하던지 숙련되고 발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 가지 부탁드릴 것이 내가 음악을 계속하던 안 하던 나의 자유이다"며 "누구에게 농으로라도 훈육을 들어야 할 상황이 아니란 거죠"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 같은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앨범 사주고 콘서트 티켓 사주는게 팬인데 저런 말을 할 수가 있냐", "글의 내용을 너무 확대 해석한 것 아니냐, 정말 어이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어 21일 박기영은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을 통해 "먼저 사과 드립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기영은 "나의 음악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더욱 감사하고 고개 숙여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을... 나는 그러지 못했습니다"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했다.



박기영은 "지금 작업 중이라 여러 가지로 예민해진 게 사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더욱 조심했어야 하는데.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며 "공부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엄마가 공부하라고 하면 하기 싫고 짜증나는 경험처럼 내가 그런 기분을 느꼈었나 봅니다"고 당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설명했다.



특히 "돌이켜 생각해 보니 너무나 어이없는 실수에 나 스스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열심히 준비해 좋은 음악으로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기영은 지난 5월 1일 4년간의 열애 끝에 1살연상의 변호사 이모씨와 웨딩마치를 울려 5월의 신부가 됐다.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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