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운석, 한반도 최초 발견운석으로 판명… 40년 전 굉음과 함께 낙하한 '금덩이'
정치 2014/07/04 17:0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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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상대학교 제공

[디오데오 뉴스] 40여 년 전 청주에서 발견된 돌덩이가 운석인 것으로 최종 판명돼 화제다.



3일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좌용주 교수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사는 이학천씨가 의뢰한 돌덩이를 정밀 검사한 결과, 니켈 함량이 다소 낮은 철운석이라고 밝혔다.



이 운석은 1970년대 충북 청원군 미원면(현재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최초 발견자가 사망해 구체적 발견 시기와 지점 등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학천씨에 따르면 당시 10대인 이영포씨 가족이 심야에 굉음에 놀라 나가보니 외양간 뒤쪽 밭이 파여 웅덩이가 생겼고 그 속에 운석이 박혀 있었다. 1998년 이영포씨는 그동안 보관해 온 운석을 지인인 이성무씨에게 전달했으며 이를 다시 이학천씨가 받았다.



무게 2.008㎏, 가로 10.5㎝, 세로 8.5㎝, 높이 7㎝ 크기의 이 청주운석 가격은 대략 2,000만 원 선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구매자의 의향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한편, 지금까지 우리나라 발견운석으로는 1938년 평안남도에서 발견한 소백운석이 최초로 알려졌지만 기록만 있고 실체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2000년 경기 가평에서 발견된 가평운석이 실체가 있는 첫 발견운석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보다 30년가량 앞서 발견된 돌덩이가 실제 운석인 것으로 판정되면서 해방 이후 실체가 있는 한반도의 최초 ‘발견 운석’의 타이틀은 청주운석이 획득하게 됐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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