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안재홍, 이유진에 질투 시작…천우희와 멜로의 향방은?
연예 2019/08/19 12: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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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의 반전 모습 목격한 한지은, 공명의 숨겨진 사연은?

[디오데오 뉴스] ‘멜로가 체질’ 안재홍의 마음에 천우희가 ‘폴짝폴짝’하며 자리를 잡은 걸까. 그녀의 풋사랑 구남친 이유진에게 질투심을 드러낸 것. 이들 사이 멜로 화살표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

지난 1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4화에서 오늘부터 1일을 시작한 진주(천우희)와 범수(안재홍). 지난밤의 흑역사를 잊고 드디어 연인관계 1일? 아니, 그냥 ‘어색한 관계’ 1일이었다. 일은 해야 하니 안 만날 순 없고, 무슨 짓을 해도 어색함은 사라지지 않으니 내린 매우 신선한 아이디어. 하지만 대본 이야기에만 돌입하면 둘은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범수는 여전히 섬세하고 치밀하게 지적했고, 진주는 한 마디도 지지 않았다. 진주에겐 심지어 무기도 하나 생겼다. 말도 안 되는 기타 솜씨로 지난밤 밝혀진 범수의 약점, 구여친이 작사한 그 사랑 노래를 불러대며, 범수의 말문을 막은 것. 

방송국에서 만나다보니, 구남친 환동(이유진)도 다시 마주쳤다. 시종일관 쌀쌀맞은 진주에게 “넌 아직도 내가 밉니? 미우면 헤어진 게 아니라던데”라고 떠본 환동. 하지만 진주는 “미운 상태에서 헤어졌으니 당연히 미운 거고, 다시 만날 생각 없으니 그게 헤어진 거고”라며 선을 그었다. 이렇게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을 목격한 범수는 신경이 쓰였다. 한밤중에 잠을 이루지 못하다 동기(허준석)에게 전화해 “헤어진 지 2년 넘은 남녀가 왜 만나서 투닥투닥 싸우는 거야? 감정이 남은 거지”라며 ‘답정너’를 시전한 것. 이렇게 범수의 입덕 부정기가 시작됐다. 

은정은 선배의 대타로 ‘소문으로 들었소’에 패널로 출연하게 됐다. MC가 연락이 끊긴 대학 동기이자 스타가 된 소민(이주빈)으로 바뀌었다는 걸 모른 채. 딱 봐도 서로 상극인 둘은 녹화 내내 으르렁거려, 1시간짜리 프로그램을 무려 9시간이나 녹화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담당 PD의 뼈를 깎는 ‘악마의 편집’, 아니 ‘천사의 편집’으로 정작 방송분에선 훈훈한 대학 동창 사이가 돼있었다. 그렇게 이 프로그램의 고정이 된 은정. 소민을 주인공으로 한 ‘여배우’ 다큐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받았고, 특이한 캐릭터인 그녀에게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주는 이른 사춘기에 돌입한 것 같은 초등학생 아들 인국(설우형)이 말끝마다 슬쩍슬쩍 아빠 이야기를 꺼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정작 “아빠 보고 싶어?”란 질문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심란한 마음을 안고 간 사무실은 난리가 나있었다. 재훈(공명)의 여자친구 하윤(미람)이 찾아와 “네가 나보고 감히 헤어지자고?”라며 난동을 부리고 있었던 것. 그런 그녀를 향해 그만하라고 소리친 재훈은 한주가 알았던 후배의 모습이 아니었다. 지난 방송 말미에서도 한밤중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어 들어와 잠들어버린 하윤에게 씁쓸한 얼굴로 이불을 덮어주던 재훈. 어쩌다 이렇게 ‘버티는’ 연애를 하게 된 걸까.

한편, 기타를 빼앗아 진주가 하루 종일 그의 말문을 막은 사랑 노래를 완벽하게 부른 범수. 그간 세상 재수 없던 모습과는 다르게, 노래를 부르는 범수에게선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색다른 감정이 느껴졌다. 노래를 마친 범수는 어딘가 공허한 얼굴로 말했다. “사랑은 변하는데 사실이 변하질 않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건 어마어마한 기회거든. 기회를 놓치면 어때요? 당연히 아프지. 이런 거로 사람 놀리기나 하고.” 지난 사랑의 아픔을 인정한 그의 진심을 느낀 걸까. 진주의 얼굴에는 뿌듯한 미소가 떠올랐다.

‘멜로가 체질’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 JTBC 방송.
( 사진 = ‘멜로가 체질’ 방송 화면 캡처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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