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관객과 어렵고 낯선 방법으로 만나고 싶다"
연예 2010/04/14 15:31 입력 | 2010/04/14 15:34 수정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에 이은 다섯 번째 영화 ‘시’의 제작보고회가 14일 오전 압구정 극장 CGV에서 진행됐다.
15년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배우 윤정희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가 된 영화 ‘시’는 소녀같이 순수한 60대 중반의 여자 미자(윤정희 분)가 동네 문화원에서 시를 배우면서 세상의 이면을 보게되는 이야기.
‘소설가에서 영화감독인 이창동 감독에게 시는 어떤 의미인가’ 질문에 “본직적으로 소설, 영화, 시는 같다. 소설을 쓰다 영화를 하면서 다른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은 없다. 세상을 바보고 고민하고 느끼고 뭔가 소통하고 싶은 것은 본질적으로 같다”며 “‘시’는 사람들에게 가장 질문하기 좋은 화두다. 사실 없어도 살수 있는것이고 시는 국어시간에나 배우고 학교를 마치면 잊어버리는 그 무엇이라 생각하기 쉽다. 사는데 있어 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어떤 것,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삶의 의미나 아름다움에 대해 드러내 줄 수 있는 어떤 것, 소설이나 영화 어떤 예술이나 같다. 영화도 분명 오락이 되는 영화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영화도 있다 과연 그것 관객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지 생각하고 싶었다. 어찌 보면 관객들에게 도전적으로 보여지는 제목일지 모르나. 관객들이 마음속에 잊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창동 감독은 “항상 영화를 시작하고 매 작품마다 보는 사람들은 새로움을 못 느낄지 모르지만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관객과 만나고 싶은데 쉬운 방법으로 만나는 것이 아닌 어렵고 낯선 방식으로 만나고 싶다.”며 “결승점에서 관객과 안고 싶은데 그 사이 장애물들을 놓고 그걸 통과한 관객을 만나고 싶다. 어려운 길을 통한 만남의 방식이 다른 이들 눈에는 별거 아닐지 모르지만 새로운 것이고 낯선 방식을 통과하는 그런 영화이다. 그런점에서 도전이라고 했다. 알다시피 영화가 갈수록 재미 오락 그 자극의 강도를 높이는 영화가 많은데 ‘시’라는 자극 아닌 자극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두드릴 수 있을까에 대한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창동 감독의 다섯 번째 영화 ‘시’는 5월13일 개봉한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15년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배우 윤정희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가 된 영화 ‘시’는 소녀같이 순수한 60대 중반의 여자 미자(윤정희 분)가 동네 문화원에서 시를 배우면서 세상의 이면을 보게되는 이야기.
‘소설가에서 영화감독인 이창동 감독에게 시는 어떤 의미인가’ 질문에 “본직적으로 소설, 영화, 시는 같다. 소설을 쓰다 영화를 하면서 다른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은 없다. 세상을 바보고 고민하고 느끼고 뭔가 소통하고 싶은 것은 본질적으로 같다”며 “‘시’는 사람들에게 가장 질문하기 좋은 화두다. 사실 없어도 살수 있는것이고 시는 국어시간에나 배우고 학교를 마치면 잊어버리는 그 무엇이라 생각하기 쉽다. 사는데 있어 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어떤 것,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삶의 의미나 아름다움에 대해 드러내 줄 수 있는 어떤 것, 소설이나 영화 어떤 예술이나 같다. 영화도 분명 오락이 되는 영화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영화도 있다 과연 그것 관객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지 생각하고 싶었다. 어찌 보면 관객들에게 도전적으로 보여지는 제목일지 모르나. 관객들이 마음속에 잊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창동 감독은 “항상 영화를 시작하고 매 작품마다 보는 사람들은 새로움을 못 느낄지 모르지만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관객과 만나고 싶은데 쉬운 방법으로 만나는 것이 아닌 어렵고 낯선 방식으로 만나고 싶다.”며 “결승점에서 관객과 안고 싶은데 그 사이 장애물들을 놓고 그걸 통과한 관객을 만나고 싶다. 어려운 길을 통한 만남의 방식이 다른 이들 눈에는 별거 아닐지 모르지만 새로운 것이고 낯선 방식을 통과하는 그런 영화이다. 그런점에서 도전이라고 했다. 알다시피 영화가 갈수록 재미 오락 그 자극의 강도를 높이는 영화가 많은데 ‘시’라는 자극 아닌 자극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두드릴 수 있을까에 대한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창동 감독의 다섯 번째 영화 ‘시’는 5월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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