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윤정희, 남편 "좀 자연스럽게 할래?"
연예 2010/04/14 15:11 입력 | 2010/04/14 15: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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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황금기 6,70년대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의 주인공 배우‘윤정희’가 1994년 ‘만무방’ 이후 처음으로 15년만에 이창동 감독의 ‘시’를 통해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14일 오전 압구정 극장 CGV에서 진행된 영화‘시’의 제작보고회에서 “흥분 속에서 촬영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윤정희는 소녀같은 순수함을 간직한 ‘미자’로 분해 우연히 시를 쓰게 되며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세상의 이면을 보게 되고, 타고난 순수함으로 인해 세상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가슴속으로 삼키는 ‘미자’로 다시 태어났다.



이날 윤정희는“일년 반전 어느 날 이창동 감독이 나를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고 했을 때 정말 기쁘고 행복했다”며 미소지었다. “시나리오와 스토리도 몰랐지만 이전 작품을 보고 믿음이 있었다”며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정말 이런 시나리오가 없겠구나 싶었다. 흥분속에서 촬영을 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육십이 넘었지만 여전히 소녀적으로 살고 있다. 육체적 피곤은 전혀 없었다.”며 “배드민턴 촬영 신 촬영 때 스태프들은 병원으로 가자고 할 정도 였지만 괜찮다 만류했다”고 말했다.“ 촬영할 때는 신나고 즐겁고 희망을 가지고 하면 오히려 피곤이 없어져 즐겁게 찍었다”며 말했다





영화 ‘시’에서 미자로 분한 윤정희의 본명도 미자이다. 실제로도 비슷한 점이 많다고 말한 윤정희는 “아름다운 꽃을 보고 감탄하고 눈물 흘리는 점이 비슷하다.”며 “남편도 비슷하다고 했다. 그래서 미자를 연기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덜 됐다. 이창동 감독이 자연스럽게 연기하기를 원했다. 남편(피아니스트 백건우·64) 앞에서 연습을 평생 처음했는데 남편이 ‘좀 자연스럽게 할래?’라며 이창동 감독과 말하는 게 같았다. 좀 더 자연스럽고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준 이창동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감사의 인사했다.



한편, 이창동 감독의 다섯 번째 영화 ‘시’는 5월13일 개봉한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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