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최진영 남매 자살 '최家'에 드리워진 불행
연예 2010/03/30 11:10 입력 | 2010/03/30 12: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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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최진영, 최진실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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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최진영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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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최진실 미니홈피

국민남매가 차례대로 세상을 등졌다. 배우 고 최진실과 그녀의 동생 고 최진영 역시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더욱 이 남매의 죽음이 세간을 더욱 슬프게 하는 이유는 누나 고 최진실이 죽은지 1년 반만인 어제 고 최진영 역시 고 최진실의 자살과 비슷한 질식사로 숨졌기 때문이다.



누나 故최진실의 죽음과 조카와 노모를 돌봐야 하는 부담감과 다시금 연기자로써의 복귀가 그에겐 큰 부담이 되었다. 결국 그는 서른아홉살 스스로 목을 매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에 안녕을 고했다. 하지만 그가 가장 힘들었던 이유는 인생의 멘토이자 친 누이인 최진실의 부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 최진실은 2000년 야구스타 조성민과 결혼했으나 2004년 조성민의 폭력으로 이혼 후, 싱글맘으로 두 아이를 키우며 ‘장밋빛 인생’,‘내 인생 마지막 스캔들’의 히트로 연기자로 성공적인 복귀식을 치뤘다.



그러나 앞서 숨진 탤런트 고 안재환과 관련된 사채 루머등으로 심정고통에 시달리던 그녀는 2008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녀의 비보에 가족들은 물론 많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최가의 불행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고 최진실의 사망 직후 전 남편인 조성민이 자녀들의 친권문제로 갈등을 빚었으나 결국 조성민의 친권포기로 일단락 되는 듯 했다. 이어 얼마 뒤 고 최진실의 유해가 도난당하는 등 악재의 연속 이었다.



지난 2월 고 최진실측을 상대로 모 건설 업체가 낸 송해배상 청구 파기 환송심판결과 2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가장으로서 노모와 조카들을 돌봐야 하는 입장에 금전적인 문제가 부담이 컸을것으로 예상이 된다.



최진영은 지난 29일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 고 최진영의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사로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소속차 측은 “최진영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는 공식입장을 발표 했다.





이어“ 하지만 최진영이 자살한 이유에는 고인이 된 누나의 그리움이 컸던 것으로 비춰지며 집안 가장으로서의 부담감이 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누나가 자리 잡고 있던 것이 마음 가장자리에서 한순간 폭발해 자살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고 최진영은 사망전 지인들과 잦은 만남을 통해 웃음을 보이고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내비쳐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여서 표면적으로는 우울증 증세는 없었다고 한다.





특히 고 최진영은 연예계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비쳤고, 그의 어머니에게 “내가 가장이니 걱정하지 말라. 조카들도 내가 잘 돌보겠다”고 말하며 봉사활동과 운동을 하며 복귀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었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 “멋진 재기를 바랬는데 이렇게 죽다니 마음이 아프다” “조카들은 이제 어쩌냐” “이젠 부모가 더 걱정이다” 등등 안타까움을 전했으며 동료 연예인들도 자신의 웹사이트에 추모의 글들이 이어졌다.





한편 고 최진영의 기독교 식으로 3일 치러지는 장례식에 발인은 31일 오전 7시. 장지는 누나 최진실의 납골묘가 있는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 함께할 예정이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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