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탈영병, 703 특공대 투입… 울며 父 통화 요구해 '생포 임박'
정치 2014/06/23 10:21 입력 | 2014/06/23 10: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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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뉴스1

[디오데오 뉴스]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탈영병 임 모 병장의 생포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GOP(일반전초)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수류탄을 던지며 k-1 소총을 난사하는 등 총기 난사 사건을 벌인 임 모 병장이 탈영 후 아직까지 도주 중인 가운데, 임 병장의 부모가 직접 전화를 통해 투항을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 일대에는 이날 오전 8시 30분경 20여발 이상의 총성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당국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는 703 특공연대가 투입된 상태로 703 특공연대는 포위망을 좁혀가던 중 임 병장과 근거리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임병장을 육안으로 위치 확인이 가능한 수준으로 근접했으며, 생포 임박한 상황이다. 임 병장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고성군 명파리 작전지역에 도착해 아들과 접촉 중이다.



관계자는 “울면서 아버지와 통화를 요구해 휴대전화를 던져 줬다”며 “임 병장 부모가 전화를 통해 임 병장에 투항을 권유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 병장의 친부는 지난 22일 현장에 도착해 “앞날이 창창하니 죽지 마라”며 아들에게 연이어 호소하며 설득했다.



한편, 앞서 임 병장(23)은 21일 저녁 8시 15분경 강원 고성군 간성읍 장신리 동부전선 최전방 22사단 GOP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수류탄을 터트리고 도주하던 병사들에 K-2 소총을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이후 임 병장은 부대와 10km 정도 떨어진 강원 고성군 명파초등학교 근처 제진검문소에서 군과 교전을 벌여 추격조 소대장 1명에게 관통상을 입힌 후 또다시 산속으로 달아난 밤새 교전을 벌이며 대치 중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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