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중앙대 꺾고 ‘춘계대학연맹전’ 사상 첫 우승
스포츠/레저 2019/02/28 13:50 입력 | 2019/04/08 18:05 수정

[디오데오 뉴스] 성균관대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춘계대학연맹전에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성균관대는 27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제55회 통영배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중앙대를 2–1로 꺾었다. 지난해 결승전에서 청주대에 패해 눈물을 흘렸던 성균관대는 새로 부임한 정성천 감독의 첫 번째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는 탄탄한 조직력의 스리백 수비진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축구를 펼쳤다. 정성천 감독이 이끈 성균관대는 196cm 장신 공격수 이형경의 제공권을 적극 활용한 공격으로 득점을 노렸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은 중앙대였다. 전반 16분 박관우의 크로스가 김현우의 머리로 이어졌고, 김현우가 떨어뜨린 공을 양창훈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여 선제골을 뽑아냈다. 득점을 허용한 성균관대는 점유율을 높여 맹공을 펼쳤으나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성균관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우고 공격을 이어갔다. 정성천 감독의 승부수는 후반 21분 결실을 맺었다. 김대원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중앙으로 침투한 김민수가 머리로 돌려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오면서 양팀이 쉴새 없이 치고 받는 흐름이 이어졌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에서 승부를 가른 것은 중앙대의 사소한 실수였다. 연장 후반 25분 중앙대 수비진의 백패스를 김명진 골키퍼가 손으로 잡으면서 골에어리어 바로 앞에서 간접프리킥이 선언됐다. 프리킥 상황에서 김영한이 짧게 내준 패스를 성균관대 주장 인석환이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남은 시간 중앙대는 모든 선수들을 공격진영으로 끌어올리며 필사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80팀이 참가한 이번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은 KBSN배와 통영배 두 대회로 40팀씩 나누어 치러졌다. 지난 26일 열린 KBSN배 결승전에서는 명지대가 울산대를 꺾고 41년만의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7일 통영배에서는 성균관대가 첫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에 갈증을 느꼈던 팀들이 한을 풀었다.
( 사진 = 대한축구협회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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