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산고, 창단 후 춘계고등연맹전 첫 우승
스포츠/레저 2019/02/27 21: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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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FC서울 산하의 서울 오산고가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오산고는 26일 합천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제55회 춘계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에서 정한민의 페널티킥 선제골, 권성윤의 결승골로 천안제일고를 2–1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오산고는 2012년 12월 FC서울 산하 U-18 팀으로 창단한 지 6년 여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산고 김성민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정한민은 득점왕(9골)에 올랐다.

이 경기는 프로 산하 유소년 팀과 학원 축구팀의 자존심 대결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오산고는 창단 후 첫 우승을 위해 의욕을 불살랐고, 1983년 창단한 천안제일고는 그동안 한 번도 전국대회 우승이 없다가 지난해 협회장배와 금석배 정상을 차지했다.

두 팀 모두 춘계고등연맹전에서의 첫 결승전이니만큼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창과 창의 대결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며 슈팅을 주고 받았다. 좀처럼 깨지지 않던 0의 균형을 먼저 깬 것은 오산고였다. 전반 40분 페널티킥을 얻은 오산고는 정한민이 침착하게 차 넣어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1-0으로 앞선 오산고는 후반에도 더욱 거세게 천안제일고를 압박했다. 두 번째 골 역시 오산고의 차지였다. 후반 10분 오산고 오민규가 골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권성윤이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두 골 차로 뒤진 천안제일고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결국 후반 32분 천안제일고 김도윤이 세컨볼 찬스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오산고 수비수 이태석의 몸에 맞고 들어가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공식 기록은 이태석의 자책골이었다. 하지만 천안제일고는 더 이상 따라붙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 사진 =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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