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6관왕 '허트로커' 비글로 감독, 알고보니 '아바타' 카메론 감독의 전 부인
문화 2010/03/08 16: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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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트로커'의 캐서린 비글로우(59) 감독이 여성 최초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전 부인 캐서린 비글로우가 3월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의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음향상, 음향효과상, 각본상 등 6관왕에 등극해 최다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반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는 지난 2월22일 열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도 미술상과 시각효과상 등 2개 상만을 수상했다.



1951년생인 캐서린 비글로우는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여성 감독이다. 182cm의 장신인 그녀는 특히 폭력과 아드레날린이 넘치는 액션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감독이다.



1989년 '터미네이터'와 '에이리언 2'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결혼했다. 하지만 카메론 감독은 '터미네이터'를 만들다가 주연배우 린다 해밀턴과 사랑에 빠져 2년 만에 비글로와 헤어졌다.



1991년 마초적인 냄새가 풀풀 풍기는 패트릭 스웨이지,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폭풍 속으로'를 통해 전세계 8353만 1958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2001년 해리슨포드와 리암니슨을 내세워 제작비 1억달러의 블록버스터 'K-19'를 만들었지만 처참한 실패로 비글로우의 연출 인생도 위기를 맞는다.



2008년 1100만달러의 저예산으로 이라크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 '허트 로커'로 다시 돌아온 비글로는 6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관왕, 제22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5관왕, 제44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3관왕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재기에 성공했다.



한편, '허트 로커'는 이라크 바그다드에 테러리스트들이 설치한 폭발물을 제거하는 미군 부대 폭발물 처리반(EOD)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이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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