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버스, 난간뚫고 3m 아래 논으로 추락해… 안전벨트가 참사 막았다
정치 2014/06/17 14: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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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유치원 버스가 3m 아래 논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늘 17일 오전 9시 30분 전북 완주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유치원생 13명이 탄 24인승 버스가 3m 아래 논으로 추락했다. 추락원인은 운전자 김씨의 운전 부주의로 알려졌다.



김씨는 아파트에서 원생들을 태운 뒤 입구에서 우회전하던 중 운전 부주의로 도로 난간을 들이받고 논으로 굴러떨어졌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운전자 김모(35)씨와 지도교사 김모(31·여), 박모(5·여) 양 등 원생 13명 등이 타고 있었고, 차량이 추락한 논은 도로와의 경사가 직각에 가깝고 3m나 되는 높이로 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탑승 원생 전원이 안전벨트를 착용해 큰 부상은 막을 수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지도교사와 운전자들의 지도하에 뒤집힌 차량으로부터 원생들 전원이 아파트 진입로 위로 올라온 상태였다.



현재 사고 피해자들은 전북대병원 등 전주 시내 3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북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많이 놀란 상태기는 하지만 대부분 타박상, 상처, 혹 등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며 “안전벨트를 착용했기 때문에 부상이 심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생들이 차량에 탑승할 때 지도교사의 지시에 따라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중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안전벨트가 얼마나 중요하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사고였다”고 말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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