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2ch' 공격, 미국 FBI에 수사의뢰…손해액만 250만 달러
IT/과학 2010/03/04 14:19 입력 | 2011/02/25 12: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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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ch 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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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ch 서버 에러 화면

삼일절에 벌어진 한국과 일본 네티즌 간 '사이버 테러' 논란이 확산되 미국 FBI까지 개입될 전망이다.



2일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한국의 네티즌들이 일본 커뮤니티 2ch를 향한 사이버공격으로 서버 피해를 당한 미국 IT기업이 미국연방조사국(FBI), 샌프란시스코 경찰과 협의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ch의 서버를 관리하는 미 샌프란시스코 소재 IT기업인 PIE사는 "2ch서버 외에 다른 서버 고객들도 피해가 났고 이 중에는 미국정부기관 서버도 포함됐다"고 알려졌으며 PIE사가 자체 조사한 이번 사건의 피해액은 약 250만달러(한화28억원)에 이른다.



이번 사이버 공격은 일본 네티즌들의 '김연아 망언'으로 시작됐다.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자 돈을 주고 심판을 매수했다고 하는 등의 '망언'을 쏟아낸 것이다. 또한 그 이전에도 2ch에서는 러시아에서 한국 유학생이 살해된 사건에 대해 '아주 잘된 일'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에 격분한 한국 네티즌들은 3월 1일 '테러대응연합' 카페를 개설하여 '새로고침(F5)' 버튼을 연달아 누르는 방법으로 트래픽을 증가시켜 2ch 사이트의 서버를 과부하 시켰다.



이에 대한 반격으로 일본 네티즌들도 한국의 민간외교사절단 반크와 청와대 그리고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등에 사이버공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ch'는 10년 전 일본에서 만들어진 익명의 커뮤니티 사이트로 일본에서도 저급으로 평가받는 곳이지만 익명이 보장되기 때문에 이용자가 수십만에 달한다.





디오데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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