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 파도에 관광 온 母子 휩쓸려… 엄마 구하려다 아들까지 '참변'
정치 2014/06/16 09:56 입력

100%x200

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너울성 파도에 40대 여성과 고3 아들이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 6시경 경북 울진군 후포면 갓바위에서 관광객 최모(45)씨와 고3 아들 이모군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너울성 파도란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일어난 풍랑이 다른 해면으로 예고 없이 밀려오는 현상으로, 잔잔한 파도로 다가오다 방파제나 갯바위에 부딪히면 그 위력이 몇십 배씩 커지는 파도를 말한다.



최대 높이 10미터에 달하며 위력이 강력하고 예고 없이 갑자기 몰아치는 경우가 많아 대처하기 힘들다. 주로 바다낚시를 하거나 방파제에서 산책하다 파도가 순간적으로 덮쳐 일어나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119구조대에 구조된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특히 고3 이군은 어머니 최씨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동해안에서 지난 2005년부터 스무 명 이상이 너울성 파도로 목숨을 잃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