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커뮤니티 네티즌 "SM5, 구입 1년만에 엔진 침몰" 주장 눈길
정치 2014/06/13 16:16 입력 | 2014/06/13 16:27 수정

100%x200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 캡쳐

100%x200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디오데오 뉴스] 한 네티즌이 자신의 SM5 승용차가 구입 1년 만에 엔진이 침몰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한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당한 결함... 13년식 SM5 엔진 침몰”이라는 제목으로 한 네티즌의 글이 게재됐다.



‘대구에반게리온’이라는 닉네임의 작성자는 자신이 작년 5월 르노삼성의 SM5 Plantinum RE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이며, 지난달 29일 퇴근길 액셀을 밟는데 차가 후진을 하는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된 선풍기 명줄 끊어지는 듯한 소리가 보닛(bonnet) 쪽에서 났다”며 위험을 느끼고서 황급히 자동차에서 내려 보닛을 열어보니, 엔진이 우측으로 가라앉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설명한 그림과 함께 실제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엔진이 위 사진과 같이 침몰해버렸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르노삼성자동차 대구사업소를 찾아 차량 점검을 받은 결과, 운전석 측 엔진 미미 고정 스큐류가 절단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생산공정의 문제”라며 “소비자가 저걸 절단시킬 도구나 힘이 어디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더욱이 문제가 됐던 내용은 사업소 측 직원의 답변이다. “엔진 함몰로 감가되는 부분에 관해 보상은 하겠다면서 중고차로 팔아도 20~30만 원 밖에 안 된다”는 말뿐 아니라 “까놓고 금전적으로 얼마의 합의금을 원하느냐?”는 등의 태도도 보였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이차를 더 이상 탈 수 없다. 고속도로나 언덕길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나는 이 자리에 없었다”며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차량은 그 성능에 무관하게 가치는 0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절대 갑인 완성차 업계의 행태는 소비자에게 경제적 손실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제2, 제3의 안전불감증 사고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현재 작성자는 다음 아고라 청원 페이지에 자동차 업체에 책임을 묻는 인터넷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한편, 이에 대해 르노 삼성 측은 해당 사고의 원인과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과 관계없이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국내 자동차들 타기 무섭다”, “고속도로서 저랬으면 정말 인명 피해로 이어졌을 심각한 사안”, “새로운 자동차 결함 등장”, “안전 규격 테스트 좀 더 엄격해 져야 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