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파이더맨, 선정성 논란 끝에 결국 철거 "특정 부위 보기 민망해"
정치 2014/06/12 11:58 입력 | 2014/06/12 11: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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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디오데오 뉴스] 부산 한 백화점에 설치된 스파이더맨 조형물이 선정성 논란으로 결국 철거됐다.



11일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지난 7일 옥상정원 전망대 외벽에 설치돼 있던 스파이더맨 조형물을 1년 만에 철거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형물은 작년 8월 설치된 것으로 백화점 벽면에 거꾸로 매달려 있어 ‘부산 스파이더맨’으로 불렸다. 그러나 남성 특유의 신체 주요 부위가 두드러지게 부각돼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최근 해당 조형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각종 SNS를 통해 화제가 되면서 백화점 측에 관련 항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특정 부위를 부각한 것은 작가의 의도된 표현은 맞지만 선정적인 목적으로 설치한 것은 아니었고, 작품을 두고 여러 사람의 생각이 엇갈린 만큼 철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조형물을 만든 유은석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의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을 영웅에게도 적용하여 거짓이 없고 가식이 없는 아침의 모습을 코믹하게 표현했다”며 제작의도를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확실히 좀 민망하긴 하다”, “조각상들은 알몸인데 좀 과민반응 아닌가”, “예술이냐 외설이냐의 문제”, “이 와중에 1년이나 설치됐었다니 대단하네”, “아직 우리나라 정서엔 안 맞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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