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추노 열풍, 장혁은 웃고 이다해는 울고 "왜?"
문화 2010/01/22 11:32 입력 | 2010/01/22 11: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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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목드라마 '추노'가 인기만큼이나 논란도 거세다.



추노의 인기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시청률 조사 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추노 6회는 전국 기준 33.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부터 20%의 시청률을 넘어서더니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이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작인 '아이리스'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배우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장혁이 호평의 중심에 서있다면 이다해는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선굵은 연기를 선보여왔던 장혁에게 '대길'은 제 옷처럼 꼭 맞는 캐릭터. 장혁이 기존에 구축해왔던 '마초'적인 짐승남 이미지에 능청스럽고 느물느물하기까지한 뻔뻔함이 더해지면서 양면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반면 이다해는 때 아닌 '메이크업' 논란에 휘말렸다. 송태하(오지호)와 도망치는 신세임에도 불구하고 흐트러짐없는 단아한 모습이 지적의 대상이다. 지난 주 방송분에서 공개된 남장 모습은 기존의 여배우들의 남장과 비교가 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저 시대에 핑크빛 립스틱이라니" "소복은 더럽혀지지도 않는건가?"라고 세심한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다해와 관련된 논란이 비단 의상이나 메이크업에 국한된 논란을 아닐 것이다. 이다해가 연기하는 혜원은 노비였다가 양반이 되고 그 이후 다시 도망자의 신세가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단아해서 지적을 받고 있는 이다해의 진짜 문제는 인생의 굴곡을 경험한 복잡하고 다층적인 혜원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다해는 '추노'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가 복잡해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고충을 토로함과 동시에 기대감을 피력한 바 있다. 분명 아쉬움은 남지만 이제 6회가 방송되었을 뿐이다. 극의 전개와 함게 이다해, 혜원의 성장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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