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결녀, "추노에 '짐승남'이 있다면 우리 드라마에는 '공감녀'있다"
문화 2010/01/20 11:32 입력 | 2010/01/20 11:36 수정


한국판 '섹스 앤더 시티'를 꿈꾸는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추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추노'가 남성적인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면 '아결녀'는 여성 시청자들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노와 경쟁한다.
# 연기자들이 먼저 반한 대사 "공감하다보면 빠져 들 걸?!"
'아결녀'의 성공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느냐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살 연하의 대학생과의 러브 스토리나 우연한 투자로 부를 획득하는 등 판타지적인 설정이 드라마틱함을 선사한다면 연기자들이 먼저 반한 대사는 '현실'로 와닿게 될 것이다.
이신영 역의 박진희는 "대본을 볼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하게 된다. 나 뿐 아니라 2,30대 여성들이 많이 공감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헛된 기대가 희망을 부르고 그 희망이 상처로 돌아온다' '이 사람과 하룻밤을 보내면 우리는 연인이 될까? 아니다. 급하다고 마음에 없는 선택을 하는 것은 목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는 격이다' 등의 대사를 줄줄 읊기도 했다.
극중 인물처럼 실제로 34살이 된 엄지원도 "대본을 보면 그냥 다 내 얘기같다. 꼭 34살의 여자들 뿐 아니라 모든 여자들이 나이와 상황에 상관없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 엄동설한에 물벼락, 생일날 그물에 걸리고....여배우들의 연기 투혼
여배우들의 연기 변신과 투혼도 눈길을 끈다. 엄지원은 엄동 설한에 물벼락을 맞았고 박진희는 생일에 숲속에서 그물에 걸린 신세가 됐다. 권투신이나 싸우는 장면을 촬영하느라 몸이 성할날이 없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주사녀'로 변신한 엄지원의 코믹한 술 주정연기나 유쾌하고 밝은 설정도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오랫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엄지원은 "지금까지 섬세하고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는 연기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전에 못봤던 엄지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 "뻔한 이야기? NO! 현실 반영한 새로운 에피소드로 중무장"
3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다룬 작품은 '아결녀'가 처음이 아니다. '아결녀'의 가장 큰 비교 대상이 되는 '섹스 앤 더 시티' 뿐 아니라 '내 이름은 김삼순'이나 '올드 미스 다이어리' 등이 여성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뻔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배우들은 손을 내저었다.
엄지원은 "나 역시 시놉시스를 받아보고 '몇 번씩 했던 이야기 아냐'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다르다. 시대마다, 시기마다 화두나 가장 중요한 이슈가 달라진다. 2010년을 살아가는 여성들이 공감할 만한 화두가 우리 드라마안에 있다. 시청자들도 신선하게 느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진희도 "여성들의 삶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 같다. '김삼순'이 일도 안되고 연애도 안되는 여자였다면 우리는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기회가 없었던 여자들이다. 사회가 변한만큼 이야기도 진화한다.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다. 버라이어티한 드라마라는 생각으로 찍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방영된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시즌 2격인 아결녀는 일에는 성공했지만 사랑에는 실패한 34살 세 여자의 이야기를 코믹하고 유쾌한 터치로 그려낼 예정이다. 20일 첫 방송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 연기자들이 먼저 반한 대사 "공감하다보면 빠져 들 걸?!"
'아결녀'의 성공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느냐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살 연하의 대학생과의 러브 스토리나 우연한 투자로 부를 획득하는 등 판타지적인 설정이 드라마틱함을 선사한다면 연기자들이 먼저 반한 대사는 '현실'로 와닿게 될 것이다.
이신영 역의 박진희는 "대본을 볼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하게 된다. 나 뿐 아니라 2,30대 여성들이 많이 공감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헛된 기대가 희망을 부르고 그 희망이 상처로 돌아온다' '이 사람과 하룻밤을 보내면 우리는 연인이 될까? 아니다. 급하다고 마음에 없는 선택을 하는 것은 목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는 격이다' 등의 대사를 줄줄 읊기도 했다.
극중 인물처럼 실제로 34살이 된 엄지원도 "대본을 보면 그냥 다 내 얘기같다. 꼭 34살의 여자들 뿐 아니라 모든 여자들이 나이와 상황에 상관없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 엄동설한에 물벼락, 생일날 그물에 걸리고....여배우들의 연기 투혼
여배우들의 연기 변신과 투혼도 눈길을 끈다. 엄지원은 엄동 설한에 물벼락을 맞았고 박진희는 생일에 숲속에서 그물에 걸린 신세가 됐다. 권투신이나 싸우는 장면을 촬영하느라 몸이 성할날이 없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주사녀'로 변신한 엄지원의 코믹한 술 주정연기나 유쾌하고 밝은 설정도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오랫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엄지원은 "지금까지 섬세하고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는 연기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전에 못봤던 엄지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 "뻔한 이야기? NO! 현실 반영한 새로운 에피소드로 중무장"
3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다룬 작품은 '아결녀'가 처음이 아니다. '아결녀'의 가장 큰 비교 대상이 되는 '섹스 앤 더 시티' 뿐 아니라 '내 이름은 김삼순'이나 '올드 미스 다이어리' 등이 여성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뻔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배우들은 손을 내저었다.
엄지원은 "나 역시 시놉시스를 받아보고 '몇 번씩 했던 이야기 아냐'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다르다. 시대마다, 시기마다 화두나 가장 중요한 이슈가 달라진다. 2010년을 살아가는 여성들이 공감할 만한 화두가 우리 드라마안에 있다. 시청자들도 신선하게 느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진희도 "여성들의 삶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 같다. '김삼순'이 일도 안되고 연애도 안되는 여자였다면 우리는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기회가 없었던 여자들이다. 사회가 변한만큼 이야기도 진화한다.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다. 버라이어티한 드라마라는 생각으로 찍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방영된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시즌 2격인 아결녀는 일에는 성공했지만 사랑에는 실패한 34살 세 여자의 이야기를 코믹하고 유쾌한 터치로 그려낼 예정이다. 20일 첫 방송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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